2024년 음력설을 맞아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SBS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했다.
주양중 프로듀서 (이하 진행자): 올해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한 다양한 음력설 행사에 참여했던 박성일 프로듀서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일 프로듀서(이하 박성일): 안녕하세요
진행자: 저희 호주공영 SBS의 경우 호주 다문화 사회를 대표하는 방송국이기 때문에 음력설이 굉장히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SBS의 제임스 테일러 사장은 올해 초 2024년 용의 해를 맞아서 최고의 새해 기념행사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박성일: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SBS 제임스 테일러 사장은 올해 초 최고의 새해 기념행사를 시작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음력설 기간 동안 정말 다양한 행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임스 테일러 사장은 “SBS는 호주의 다중언어, 다문화 공영방송으로 모든 문화적 기념행사의 중심에 서있고 문화적 지식과 이해를 공유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들에는 SBS가 직접 이끈 경우도 있지만, 파트너십을 통해서 각 단체들이 음력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열도록 지원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올해 음력설을 맞아 SBS가 파트너십을 맺은 한인 단체는 시드니한국문화원과 이스트우드 코리아 타운 두 곳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시드니한국문화원이 연 다양한 음력설 행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네 지난 13일과 14일에 열린 행사들 하나씩 살펴볼텐데요. 먼저 13일 나전칠기 공예 워크숍부터 살펴볼까요?
박성일: 네 13일 화요일 오후 5시 반부터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나전칠기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귀여운 나전칠기 핸드폰 그립톡을 만드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먼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의 정재윤 실무관으로부터 이날 행사에 대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정재윤: 음력설을 맞아 진행한 나전칠기 전통 공예 워크숍을 통해서 사람들이 설날에 대해서 더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진행한 워크숍은 현대와 전통을 재미있게 결합한 워크숍이고요, 오늘은 현대적인 요소로 핸드폰 그립톡을 자개를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저도 참가를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요, 다른 사람도 보니까 모두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또한 짧은 토크쇼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나전칠기 자개 공예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됐는데요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나전칠기가 고급스럽긴 하지만 직접 만들기에는 좀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이날 워크숍은 어땠나요? 문화원 행사의 경우 보통 한국 사람들 보다 호주 현지인들의 참여가 많은 걸로 아는데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이날도 호주 현지인들이 많았는데요. 에밀리 역시 워크숍에 참석해 나전칠기 핸드폰 그립톡을 만들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결과물 역시 굉장히 예뻤는데요, 워크숍이 끝난 후 에밀리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에밀리는 한국에 갔을 때 나전칠기를 굉장히 많이 봤다면서, 한국에서 들렀던 기념품 가게에서 항상 이런 문양을 봤고 또 정말 갖고 싶었던 아이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밀리는 예쁜 나전칠기 핸드폰 그립톡을 직접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핸드폰에 달고 다니며 항상 볼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설날 특집: 나전칠기 공예 워크숍 Credit: SBS Korean
진행자: 원래 나전칠기는 껍질 안쪽이 반짝이는 조개류를 재료로 해서 빛나는 무늬를 만들고 또 옻칠까지 가미하는 공예품인데요. 최근에 한국에 가 보니까 키 링 고리와 같은 아주 간단한 공예품을 만드는 나전칠기 공방이 굉장히 많이 생겼더라고요. 한국문화원의 이번 워크숍도 그런 연장선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박성일: 정확히 보셨습니다. 한국에서 인사동을 방문해 보면 정말 다양한 자개 공예 체험 장소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립 톡, 키 링, 손거울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코스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드니에서 열린 나전칠기 공예 워크숍은 한국 공방에서 열리는 공예 체험 코스보다는 조금 더 단순하고 쉬워 보였습니다. 이날 강의는 엘린 김씨가 진행을 했는데요, 엘린 김 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엘린 김 씨는 한국의 전통을 담은 나전칠기는 정말로 멋지다면서 섬세한 문양과 선명한 색감을 갖고 있고 다른 것들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전칠기는 눈에 띄는 한국 전통 예술이라고 강조한 엘린 김 씨는 그 이면에 숨겨진 기술과 역사적 가치는 더욱 매혹적이라면서 아마 직접 보게 된다면 누구라도 첫눈에 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13일에 열린 나전칠기 공예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고요, 다음 날인 14일에는 문화원에서 글로우 아트 워크숍이 열렸죠?
박성일: 그렇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죠? 청룡의 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이라는 문구의 전통적인 문화를 알리고, 글로우 아트로 청사초롱을 들고 있는 용을 그려보는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계속해서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정재윤 실무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글로우 아트 워크숍 Credit: SBS Korean
정재윤: 모든 나이대의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용의 해를 맞아 직접 용을 그려봤는데요.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한복을 입고 있는 용, 청사초롱을 들고 있는 용을 그리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글로우 아트다 보니까 청사초롱의 불을 끄고 켤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도 넣었고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설날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많이 쓰는데요, 이곳 현지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도 알리는 워크숍이었습니다.
진행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행사였던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아이들도 많이 참여를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