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the SBS Audio app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Copy linkShare
주거용 양로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사회복지 단체 카스(CASS)의 한인을 위한 양로원 개원 소식을 알아봅니다.
홍태경 PD: 다문화복지단체 카스에서 건설 중인 한인 어르신 대상 양로원이 완공을 앞두고 추진 중이라는 소식 지난해 저희 SBS에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현재 턱없이 부족한 한인 전용 양로원 시설 수급에 단비가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요. 올 3월에 이제 개원을 앞두고 있는 CASS의 양로원 소식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홍보담당 전소연 선생님 나와 계십니다. 우선 카스에서 지금 맡고 계시는 분야 간단하게 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전소현 선생님: 저는 카스 다문화 서비스 개발팀에서 홍보 스페셜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자로 일한 경력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유용한 정보가 무엇일까를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인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호주 복지 서비스나 한인사회 그리고 카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을 우리 동포 언론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홍태경 PD: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의 주제 카스에서 개원을 앞두고 있는 양로원 어떤 곳인지 좀 소개 부탁드릴게요.
전소현 선생님: 시드니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혼스비는 거의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혼스비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시죠 그래서 혼스비에서 차로 5분이나 10분 정도 걸리는 에스퀴스(Asquith)의 조용한 주거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끼고 건축되어서 양로원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고 공기도 맑아서 어르신들에게는 매우 쾌적한 환경입니다.
에스퀴스 양로원 프로젝트는 2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하나는 실버타운 아시죠? 그래서 그 실버타운과 비슷한 독립생활 아파트 총 11개가 있고요. 이 아파트는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어르신들을 위한 유닛으로 양로원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간호직원 같은 양로원의 긴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양로원 서비스를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실 경우 사시던 집에서 이곳으로 이사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다음으로 오늘 좀 자세하게 설명드릴 부분은 양로원인데요. 에스퀴스 양로원은 97개 싱글룸으로 건축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굉장히 초점을 맞춘 방마다 샤워실이 있고 화장실 그 다음에 샤워할 수 있는 목욕탕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양로원마다 물론 다 다르지만 한두 분이 함께 거주하는 양로원도 있는데 이곳은 각 개인마다 혼자 거주하실 수 있는 싱글룸이 97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홍태경 PD: 사실 97개 싱글룸 규모로 건축된다고 하면 꽤 큰 규모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호주에 생기는 한인 시니어를 위한 주거용 양로원으로서는 상당히 기대가 되는 규모인데 사실 입주 대상이 어떤 분들이 될지 또 신청 절차가 어떻게 될지 그게 사실 가장 또 궁금한 부분 중 하나잖아요.
전소현 선생님: 신청 자격은 저희 카스 양로원뿐만 아니라 호주 양로원 전체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입주 대상은 65세 이상의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로 우선 양로원 입주 신청을 위해서는 마이 에이지드 케어(Myaged care)에 연락해서 노인복지 평가 심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심사팀은 신청자의 건강 상태와 양로원 입주가 정말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그 대상 자격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심사를 통과하면 신청자는 입주를 원하는 양로원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카스 양로원 입주를 원하실 경우 방금 설명드린 신청 절차를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홍태경 PD: 그럼 신청 절차는 이제 카스에 따로 연락을 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네요. 사실 한인 시니어분들 관심 있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장점을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전소현 선생님: 세 가지를 우선 강조하고 싶은데요. 물론 이제 에스퀴스 양로원은 다문화 배경의 어르신을 위해 준비되었다는 점 그건 전체적으로 저희가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다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해서 말씀드릴 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97개 싱글룸 중에서 22개의 싱글룸이 한인 전용으로 배정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홍 PD님이 호주 양로원에 거주한다고 했을 때 무엇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홍태경 PD: 음식이 입맛이 맞으셔야 되지 않을까요?
전소현 선생님: 맞아요. 그래서 에스퀴스 양로원은 간호사를 포함한 한인 직원이 상주하면서 한국 음식을 제공한다는 이 가장 큰 장점이겠는데요.
제가 앞서서 세 가지 이유라고 했는데 즉, 첫 번째는 한인들을 위한 전용 공간 22개의 방이 배정되었다는 것, 그리고 간호사를 포함한 한인 직원이 상주한다는 것, 세 번째로 한국 음식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호주 양로원에 거주한다고 했을 때 사실 언어 문제와 음식 문제가 가장 클 텐데요. 시설이 좋은 곳이나 안 좋은 곳이나 공통적으로 한인 어르신들이 겪는 어려움은 언어 문제로 직원들과의 소통이 어렵다는 것과 호주식 식단입니다.
또 참고로 카스 양로원에서는 현재 요리사와 AIN(
으로 양로원에서 일하시는 서포트 워커와 행정직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홍태경 PD: 그렇군요. 일단 음식과 또 한인들과의 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면 시니어분들 많은 관심 보일 것 같습니다. 이 에스퀴스 양로원 그러면 여러 가지 서비스 지금 말씀해 주신 것도 있겠지만 또 추가적인 서비스도 있죠?
전소현 선생님: 네. 주 7일 24시간 직원들이 상주한다는 것 외에도 일반 간호 서비스와 개인별 케어, 물리치료, 식사 및 세탁,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입주 어르신의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위해서 매일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또 정기적인 외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한인 의사 즉 GP 선생님이 양로원을 방문해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드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새로 지어진 건물이어서 어르신들은 호텔 같은 곳에 머무르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적절하게 편하게 제공받으신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홍태경 PD: 지금 선생님께 설명 듣기로는 어떻게 보면 좀 한국의 실버 타운 좀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받는 그런 곳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입소하기 위해서 그렇기 때문에 더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은데 어떤 선발 기준이 있나요?
전소현 선생님: 22개의 방, 즉 22의 한인이 들어오실 수 있는데 희망자들은 현재 많은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양로원 입소는 정부가 정한 기준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패널팀이 심사하는데요. 카스 양로원 입소 순위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몇 가지 카테고리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소는 간병의 필요 정도예요. 그래서 신청자가 샤워나 음식 준비를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왜냐하면 혼자서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양도원에 들어오시지는 않으실 거잖아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또 최근에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고 또 병원 치료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즉 어르신들의 육체적인 상황을 판단하는 그런 기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독립 활동 정도인데요. 신청자가 혼자 살고 있는지 아니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지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산다면 노약자나 장애가 있는 보호자와 함께 살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이실 경우 두 분 다 연로하시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굉장히 쇠악하신데도 그나마 조금 더 건강한 분이 다른 배우자를 돌보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고려하는 것이겠죠.
홍태경 PD: 이렇게 한인 양로원이 많은 한인 노인들뿐 아니라 호주 사회 전체에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으로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전소현 선생님: 호주는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에 잘 통합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다문화 사회이잖아요. 그래서 노인 이민자들이 양로원에 머무실 경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언어와 또 외로움 그리고 식사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에스퀴스 양로원 같은 경우 아시안 이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만큼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들의 나라 언어로 서비스를 받고 자국의 음식을 드실 수 있어서 노후에도 이 사회에서 잘 적응해서 살아가신다면 에스퀴스 양로원이 호주 사회가 지향하는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이고 긍정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