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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및 완화 치료 서비스 일부 조정… “문화적 다양성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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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 Pavlidis says her mother Efstathia greatly benefited from a Greek-specific aged care facility (Supplied - Kris Pavlidis)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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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노년층 인구가 그 어느 때보다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호주 정부는 에이지드 케어 및 완화 치료 시설들이 문화적 다양성에 맞춰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호주의 노년층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인구통계의 변화로 인해 호주의 에이지드 케어 및 완화치료 서비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6년 호주 통계청 인구 조사에 따르면, 호주 노인의 37%, 즉 120만 명이 해외에서 태어났으며, 호주 노인 6명 중 1명은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빅토리아 완화치료 서비스의 바이올렛 플래트 CEO는 노화, 질병, 죽음을 대하는 문화적 다양성에 맞춰 치료 모델을 다양한 문화적 관점에 맞게 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우리 모두 다른 배경을 갖고 있으며 나이가 듦에 따라 우리의 문화와 영적 신념에 실제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거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믿음이며, 고통을 겪어도 고통을 호소하지 않으며 금욕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얼굴에 고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

완화치료(Palliative care)는 생명을 위협하는 진행성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 방식이다.

플래트 대표이사는 완화 치료와 관련된 낙인이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완화치료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많은 사람들은 완화 치료를 받거나 완화 치료에 대해 언급하면 곧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병을 알게 된 아주 초기부터 완화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죽는다거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일부 문화권에서는 그런 말조차 꺼내지 않거나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호주의 노년층 인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맞춤형 치료 서비스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까지 호주인의 22% 이상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의 16%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1970년대 초에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8.3%에 불과했다.

플래트 대표이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는 문화적으로 세심하게 환자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노인 요양 시설에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오지만, 외국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있고, 다른 언어로 말할 수 있는 가족이나 지역 사회 구성원 또는 교회 구성원이 와서 돕기도 하고 방문하거나 그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가져오며, 지역 사회 활동에 환우들을 데려가거나 종교적인 예배나 의식에 모시고 가기도 합니다. 환우들을 통합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많습니다.”

완화치료 빅토리아(Palliative Care Victoria)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Dignified and Respectful Decisions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과 대리 의사 결정자가 간병인으로서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와 지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언어별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세르비아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번역되고 있는 이 책자는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더 나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단체의 커뮤니티 참여 관리자인 토니아 구치아도-마스키 씨는 가족들이 환자를 돌볼 때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커뮤니티 검증을 거쳐 커뮤니티와 공동 설계한 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이 가능한 한 잘 알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무엇이고 전체 치료 여정 동안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습니다.”

크리스 파브리디즈 씨는 뇌졸중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89세의 어머니 에프사티아 씨를 8년 동안 돌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사건 이후 크리스 씨는 어머니를 24시간 보살핌을 받는 요양 시설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마지막 사건은 제가 집 현관문을 나서고 있었는데 연기 경보음이 들렸고 너무 시끄러워서 문을 다시 열었어요. 제가 낸 연기 경보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맙소사 저희 엄마였죠. 그래서 ‘무슨 일이야?’라고 물으며 현관문으로 가보니 주방 주변에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요리를 하려다 불이 조금 붙은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을 것 같았어요.”

결국 파브리디즈 씨는 어머니를 그리스인을 위한 노인 요양 시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어린 시절부터 파브리디즈 씨는 호주로 이주한 어머니에게서 그리스 전통 문화와 언어, 음식을 접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한다.

“주로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그리스인 특화 시설에 식사 메뉴의 90%가 그리스 전통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가장 먼저 그리스 신문을 읽고 그 다음에는 일정도 대부분 그리스어로 진행됐습니다. 어머니는 뇌졸중과 인지 저하를 겪기 전에는 그리스인 사교 클럽에 많이 참석하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죠. 어머니는 ‘항상 클럽에 와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파브리디즈 씨는 어머니가 시설에 머무는 동안 치료 과정에 있어서 일관된 지원을 받고 어머니가 노년기에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시설의 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보호자가 직접 개입해 사랑하는 가족을 가장 잘 지지해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것을 조언했다.

“시설에서 지내는 가족의 보호자가 직접 참여하고, 많은 정보를 알고, 환자를 대신해 지원을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