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독버섯 식사’ 이후 처음으로 강단에 선 이안 윌킨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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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독버섯 식사 자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이안 윌킨슨(70) 목사가 회복 후 처음으로 강단에 섰다.

A general view of the exterior of the Korumburra Baptist church in Korumburra

A survivor of a mushroom lunch that killed three people gave a sermon at Korumburra Baptist Church in regional Victoria. Source: AAP / JAMES ROSS/AAPIMAGE

지난해 7월 치명적인 독버섯이 들어간 점심 식사를 한 후 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식사 자리에 있었던 유일한 생존자인 이안 윌킨슨 목사가 사건 후 처음으로 강단에 섰다.

2023년 7월 29일 빅토리아주 남동부 레옹가타 집에 모여 식사를 하던 헤더 윌킨슨(66)과 자매인 게일 패터슨, 그녀의 남편 돈 패터슨(70)이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헤더 윌킨슨의 남편으로 침례교 목사인 이안 윌키슨(70: Ian Wilkinson) 역시 위독한 상태로 오스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당시 윌킨슨은 중태에 빠진 상태에서 두 달 가량을 병원에서 보냈다.

이후 11월에는 에린 패터슨(49)이 세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는 윌킨슨에 대한 살해 시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 woman cries as she speaks to reporters

Erin Patterson was charged with three counts of murder over alleged poison mushroom deaths. Credit: Supplied

경찰은 에린 패터슨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을 네 차례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금 상태인 에린 패터슨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5월 3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안 윌킨슨은 2월 11일 빅토리아주 사우스 깁스랜드에 있는 코룸부라 침례교회에서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설교에 나섰다.

윌킨슨은 아내와 친구들이 사망한지 6개월이 됐으며 때마침 70세 생일과 결혼 4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윌킨슨은 “가끔씩 그의 방법들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은 선하시다.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며 “그는 우리를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