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 이번 시즌 세 번째 사이클론 ‘대비’…홍수로 20대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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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호주 북부 지역에 가까워지고 있다.

A man sits at the beach looking out over the water with a grey, stormy sky

Australia’s north is bracing for another possible tropical cyclone following Kirrily and Jasper. Source: AAP / Neve Brissenden

KEY POINTS
  • 퀸즐랜드주 북부 더체스, 물에 잠긴 차량 발견… 차 안에 있던 28세 여성 사망
  •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 접근 중…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 40%

많은 비가 내리는 호주 북부 지역에 또 다른 사이클론이 예고된 가운데 홍수에 차가 잠겨 여성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요일 오후 1시경 퀸즐랜드 북서쪽 더체스(Duchess)에 있는 말본 강(Malbon River)에서 물에 잠긴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구조대가 출동했다.

차량 안에는 28세 여성이 있었고 이 여성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열대성 저기압이 금요일 오후 북대서양을 향해 남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카르펜타리아 만 연안을 가로질러 내륙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 열대성 저기압이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다.

현재 노던 테러토리의 포트 로퍼에서 퀸즐랜드주 북서쪽 버킷타운에 이르는 걸프 해안 지역에는 사이클론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 열대성 저기압이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경우 “링컨”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패치 클래프 기상청 국장은 “열대성 저기압이 육지 가까이 도달하고 있다”라며 “그것이 사이클론으로 불릴지 아닐지와 상관없이 걸프 해안을 따라서 심각한 날씨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 북서부 지역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사이클론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의 영향으로 작년 12월 중순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에 홍수가 몰아쳤고, 불과 몇 주 전에도 사이클론 키릴리로 홍수 피해가 이어졌다.

이 밖에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에도 금요일 폭우가 쏟아지며 순식간에 홍수가 발생했다. 특히 로잘리(Rosalie)의 강우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197m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