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와 시드니 등 호주 남동부가 지난 주말 불볕 더위에 시달렸다. 월요일인 5일 역시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며, 자외선 지수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당부된다.
Source: SBS
KEY POINTS
- 애들레이드·시드니, 40도 넘어서는 불볕 더위
- 지난 주말, 남호주 39.6℃…일부 교외 지역 41℃ 넘어서
- 월요일인 오늘, 시드니 동부 33℃, 서부 37℃ 예상
- 자외선 지수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어린이 햇빛 노출 주의 당부
애들레이드와 시드니 지역은 40도를 넘어섰고, 호주 남동부의 많은 지역이 불볕 더위에 시달렸다.
지난 4일 일요일, 남호주의 수도는 39.6℃를 기록했고 일부 교외 지역은 41℃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중부의 더운 공기로 인해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의 기온도 상승했으며, 시드니 서쪽 외곽의 펜리스(Penrith)와 리치몬드(Richmond)는 39℃를 기록했다.
시드니 동쪽은 31도로 선선했지만, 습한 날씨로 인해 다소 불쾌지수가 높았다.
멜버른은 예상 최고 기온인 38℃에 약간 못 미쳤다.
남호주 서부의 포트 오거스타(Port Augusta)와 뉴사우스웨일스 북서부의 윌카니아(Wilcannia)의 지역 중심지 모두 44℃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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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5일 멜버른과 애들레이드에 비가 내리고 평균 이하의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드니 동부는 33도, 서부는 37도로 예상되며, 또 다른 더운 날을 견뎌낼 것으로 보인다.
5일인 오늘 자외선 지수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모들은 자녀가 햇볕에 타지 않도록 주의가 당부된다.
노스 애들레이드에 있는 여성 및 어린이 병원의 직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15명의 중증 일광 화상 환자를 치료했다.
버나드 카니(Bernard Carney) 박사는 부모와 보호자가 아이들이 햇볕에 노출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니 박사는 “아이들이 햇볕에 타서 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해 자녀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