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4.1%… ‘2년 만에 가장 낮아져’

Posted by

지난해 12월 분기의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1%를 기록했다.

Shoppers are seen in a supermarket in Melbourne

The Consumer Price Index measures household inflation in Australia. Source: AAP / Diego Fedele

KEY POINTS
  • 2023년 12월 분기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 4.1% 상승… 시장 예상치 4.3%보다 낮아
  • 9월 분기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은 5.4%
  • 대부분 경제학자 “금리 인하까지 가는 데는 시간 걸릴 듯”

지난해 9월 분기에 연간 5.4% 상승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월 분기에는 연간 4.1% 상승으로 완화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3%를 밑도는 수치다.

분기별로만 놓고 본다면 12월까지 3개월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래 분기별 최소 상승률이다.

12월 분기 물가 상승을 이끈 항목은 주택(1% 증가), 알코올 및 담배(2.8% 증가), 보험 및 금융 서비스(1.7% 증가),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0.5%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Advertisement

2년여 만에 분기별 인상률이 가장 낮아졌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하까지 가는 데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 man in a suit and tie at a press conference.

Treasurer Jim Chalmers says the rate of inflation was well down from its peak a year ago. Source: AAP / Mick Tsikas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1년 전 최고치였던 7.8%보다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임무를 완수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노동당의 생활비 압박 해소 계획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고, 정부의 책임 있는 경제 운용 역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여전히 압박 하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7월 1일 발효되는 감세 조치가 근로자와 가정, 여성, 청년, 철강업 종사자와 육아 교육자를 지원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호주중앙은행의 올해 첫 통화조정이사회에서 중요한 지표로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3% 범위 내로 되돌리기 위해서 수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