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의 여파로 여전히 사람들이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식량과 물 부족 현상도 여전한 상황이다.
Residents in far north Queensland are bracing for more rain and further flooding. Source: AAP / Nuno Avendano
퀸즐랜드 최북단의 홍수를 피해 온 지역 주민들이 또다시 다른 마을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의 여파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 우잘 우잘(Wujal Wujal) 마을 주민 300명은 인근 지역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원주민 인구가 대부분인 이 지역 주민들은 화요일 오전에 다시 쿡타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호주 방위군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퀸즐랜드주 최북단 지역으로 출동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지역 내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쿡타운의 피터 스코트 시장은 이재민들이 오기 전에 부족한 식량과 물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피터 스코트 시장은 A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먹을 식량과 물자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처리 시설도 물에 잠겼기 때문에 식수도 제한된 상태”라고 말했다.
피터 시장은 “음식과 담요를 구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라며 “주정부가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시장은 쿡타운에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 때문에 이재민을 수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잘 우잘(Wujal Wujal) 병원에는 일곱 살 난 소년을 비롯해 약 16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데가라와 블룸필드의 주택에도 9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시장은 쿡타운에도 나름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우잘 우잘 지역 주민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언즈 북부의 쿡타운은 한때 인근 우잘 우잘 (Wujal Wujal Wujal) 의 인구 300명 전체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작전은 연기되었습니다. Source: AAP, Supplied / MyPolice Greater Cairns
이런 가운데 HMAS 케언즈 해군 기지의 도움을 받아 케언즈 북쪽에서는 이미 300여 건의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
공군은 4대의 항공기, 약 150명의 인력과 장비를 이 지역에 보낼 예정이다.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주총리는 “지상에서 영웅들이 밤을 새우고 있고 말 그대로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배를 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