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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운동, 영구적 장기 손상으로 야기할 수 있어…이른 아침 시간 운동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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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운동, 영구적 장기 손상으로 야기할 수 있어…이른 아침 시간 운동 권장”

폭염 속 운동을 할 경우, 영구적 장기 손상·잘못된 의사 결정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에 야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장기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의 여름이 시작되고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들은 폭염 속 운동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시드니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160여년만에 가장 더운 여름의 초입을 경험했다.

호주 국립대학교의 전문 의사이자 폭염 연구자인 사이먼 퀼티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극심한 더위 속에서 운동할 경우 신체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퀼티 박사는 “더운 날씨에 정기적으로 장시간 노출되면 신체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신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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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장기 중 하나는 뇌다.

퀼티 박사는 고온에서 운동하면 장기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몸이 뜨거워지면 모든 장기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고, 우리 몸에는 그 열에 대처하기 위한 적응 생물학이 내장돼 있다”며 “가장 먼저 열의 영향을 받는 기관 중 하나는 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길을 건너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달리기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등 다른 기관도 관여하기 시작한다”며 “첫 번째 징후는 잘못된 의사 결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어떤 사람은 매우 더워지고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열이 나거나 몸에 염증이 생기는 등 신체가 더위에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며 “그런 다음 신체 내 열이 증폭되는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장기가 말 그대로 익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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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의 날씨가 계속 더워지면서 퀼티 박사는 우리 몸이 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더운 기후에 사는 사람들은 추운 기후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위를 더 잘 견딜 수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에어컨이 있는 공간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한계를 지나치게 넘어서면 온열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퀼티 박사는 “노던 테리토리의 캐서린에서 한 젊은 건장한 남성이 장거리 달리기 대회에 출전한 것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서늘한 계절의 중순이었는데, 그날은 여전히 33도나 되는 날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청년은 빠르고 격렬하게 달리다가 쓰러졌고, 횡문근융해증에 걸려 모든 근육이 녹아내려 거의 사망 직전에 이르러 다윈으로 이송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며 “이것은 건강한 젊은이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건강하다고 해서 더위에 취약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우리 사회 모두가 더운 날씨에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퀼티 박사는 하루 중 가장 시원한 시간대인 이른 아침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시간대엔 운동을 피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