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몇 시간 안에 2등급으로 발전해 퀸즐랜드 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Cairns Ambulance Station is already experiencing the effects of Tropical Cyclone Jasper with part of a tree coming down on one of their buildings on Wednesday morning. Source: Twitter / Queensland Ambulance
주요 내용
-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 수요일 오후 퀸즐랜드주 상륙… 2등급 예상
- 93명 이미 대피 센터로 이동… 8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 중단
- 갑작스러운 홍수,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 제기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2등급으로 발전해 오늘 퀸즐랜드주 해안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에 이미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를 시작했다.
사이클론 재스퍼는 현재 1등급으로 케언즈에서 1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은 이미 폭우와 강풍의 피해를 입고 있다.
재스퍼는 수요일 오후 혹은 저녁 시간에 상륙할 무렵 2등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스퍼는 호프 베일과 케언즈 사이의 해안을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되며, 돌발적인 홍수와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이미 8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93명이 대피 센터로 이동했다.
화요일 오후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접수된 지원 요청 전화는 80건에 달한다.
기상청은 사이클론 재스퍼가 해안을 강타하기 전에 2등급으로 발전하겠지만 3등급까지 강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의 로라 뵈켈은 “현 단계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오늘 오후 늦게나 오늘 저녁 일찍2단계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가장 큰 위험은 돌발 홍수다. 6시간 만에 250mm에서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1등급인 재스퍼는 시속 110km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퀸즐랜드주 재난 조정관인 셰인 첼레피(Shane Chelepy) 부국장은 “지금은 실내에 머물러야 할 때”라며 “저지대에 있거나 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지금이 바로 대피 센터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피 센터는 케언즈, 포트 더글라스, 쿡타운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마일스 부총리는 수요일에 케언즈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