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악천후’… 24시간 동안 도움 요청 1700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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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등 호주 남동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24시간 동안 응급 구조대에 1700건 이상의 도움 요청 전화가 빗발쳤다.

호주 남동부 지역에 24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지며 응급 구조대에 1700건 이상의 도움 요청 전화가 빗발쳤다.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해안가 지역의 야생 생태계가 수요일 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더 많은 비와 홍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비상 서비스(SES) 당국 대변인은 “대원들이 여전히 호주 남동부 지역의 지원 요청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청소 작업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저비스 베이, 울라둘라, 모루야 해안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에덴 해안, 일라와라, 바테만 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콘졸라 호수와 베가 강 일대에는 여전히 ‘경계 후 행동(watch and act warning)’ 경보가 발령돼 있다.

비상 서비스(SES) 당국은 목요일 새벽 5시 기준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서 1056건의 도움 요청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달라스 번스 운영 관리자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서 약 1200명의 인력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비가 더 많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일부 지역에 여전히 심각한 기상 특보가 내려져 있지만 오늘 중 상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 서비스 당국은 목요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빅토리아주에서도 661건의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멜버른 동쪽 외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도로 위의 나무가 넘어지거나, 건물이 파손되고, 홍수 피해를 입은 일들이 보고됐다.

특히 빅토리아주 동부에 위치한 깁스랜드 지역에 비상 대응 활동이 집중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폭우와 강풍 피해에 대한 기상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빅토리아주 동부 지역에 80에서 150mm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동부 깁스랜드 일부 지역에는 국지적으로 최대 20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뿐만 아니라 시속 90km 안팎의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빅토리아 SES의 최고 운영 책임자 팀 위부쉬는 홍수가 난 물에서는 절대로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깁스랜드 주민들에게 긴급 방송을 계속 주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