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탈북 용의자 4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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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탈북 용의자 4명 발견

김형진 – AP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오후 7시 45분(AEDT)
북한 주민 4명이 남한 해역에서 작은 목선에 타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북한 주민들이 위험천만한 항해를 통해 북한을 탈출한 사례는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1990년대 후반부터 3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빈곤과 정치적 탄압을 피해 남한으로 탈출했다. 그들 중 대다수는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왔고, 바다로 탈북하는 것은 더 위험하기 때문에 흔하지 않습니다.

우리 해경 함정은 어선의 신고를 받아 화요일 오전 남북 동해 접경 남쪽에서 이 배를 발견했다. 탑승자 4명은 자신들이 북한 사람이라고 해경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군은 해상 경계선을 따라 북한 선박을 추격한 뒤 해경과 조율해 북한인의 구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 성명은 북한이 남한으로 망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영방송 KBS는 신원 미상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주민 4명(남성 1명, 여성 3명)이 한 가족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이들이 발견 당시 무장도 하지 않았고 군복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통일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들 4명의 신상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북한 주민 4명에 대해 즉각 보도하지 않았다.

탈북자들은 재정착 의사가 진짜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남한 당국의 심문을 받아야 한다.

2019년 한국은 정착을 희망한다고 밝힌 북한 어부 2명을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범죄자로 판단한 뒤 추방했다. 앞서 우리 정부 조사 결과 이들이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한 간첩으로 밝혀진 이후 몇몇 북한인들이 체포됐다.

이날 발견된 탈북자 4명이 진짜 탈북자로 확인된다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해상탈북이 된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5월 9명이 한반도 서해안 바다를 통해 탈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