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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비타민과 영양제,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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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준비하는 선물 중의 하나는 호주산 비타민과 영양제다. 호주 산 제품이 세계에서 신뢰를 받는 이유, 비타민과 영양제의 최신 판매 트렌드, 건강 보조 식품 섭취 시 유념해야 할 점들을 전문가들과 짚어본다.

한인 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국 선물

코로나19 이후 하늘문이 열리며 작년부터 많은 한인 동포들이 과거처럼 고국을 찾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선물 준비죠 .

호주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선물들이라면 호주산 와인, 어그 부츠, 슈퍼마켓의 각종 초콜릿이나 젤리, 과자류, 아이들 학용품, 유명 디자이너 모자, 그리고 최근에는 껍질째 들어있는 마카다미아 정도가 될 텐데요.

이것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호주산 비타민과 영양제입니다.

시드니 한인 사회에서 30년 이상 약사로 활동해 온 송미정 약사는 한인 동포들이 고국을 방문할 때 비타민과 영양제를 선물하는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송미정 약사: 이 세상 그 누구든 다 공감할 수 있는 건 건강입니다. 모든 부를 다 누리게 된다 해도 건강 없이는 솔직히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국 방문하실 때 건강 자체를 선물하신다는 되게 뜻깊은 의미로 영양제를 많이 사 가시고 계세요.

많은 분들이 한국 방문하실 때 건강 자체를 선물하신다는 되게 뜻깊은 의미로 영양제를 많이 사 가시고 계세요.송미정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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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와 이스트우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송미정 약

건강을 선물한다는 것… 특히나 상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19을 겪은 우리 모두에게 깊이 와닿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에도 판매되는 비타민과 영양제는 많습니다. 왜 우리 한인 동포들은 굳이 호주산 제품들을 무겁게 여행 가방에 가득 채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걸까요?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호주산 비타민과 영양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시드니 지사에서 바이오산업의 지사화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는 손홍배 과장은 호주산 건강 보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손홍배 과장: 일반적으로 이러한 제품을 한국에서는 건기식 건강식품이라고 부르고 또 많은 국가에서도 식품 생산을 기준으로 바라보고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호주는 대체의약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에서 의약품과 같은 기준으로 제품을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호주의 비타민 및 건강 보조제를 특별하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대체의약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에서 의약품과 같은 기준으로 제품을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호주의 비타민 및 건강 보조제를 특별하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코트라 손홍배 과장

비타민과 건강 보조 식품에 대한 호주 정부의 까다로운 기준과 감독으로 만들어진 품질과 안정성 뿐 아니라 청정 국가라는 호주 국가 이미지 또한 호주 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기도 했다고 손 과장은 강조하는데요.

송미정 약사는 이에 더해 대 부분의 제품이 호주에서 생산됐던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호주 산 제품을 선호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미정 약사: 그리고 웬만해선 다 호주 내에서 생산이 됐었어요. 약 제품들이 다른 나라에서 위탁 생산이 아니고 메이드 인 오스트레리아라는 마크가 마치 훈장처럼 각 제품에 부착돼서 호주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강력한 호주 국내 시장

호주 비타민과 건강 보조 식품은 세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도 크고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해 왔습니다.

호주 대체 의약품 협회인 (Complementary Medicines Australia)에서는 호주인 4명 중 3명이 정기적으로 건강 보조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파악할 정도인데요.

호주 대체 의약품 협회의 2022 업계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내 건강 보조 식품 시장은 55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비타민과 식품 보조제가 26억 달러이며 그 밖에 스포츠 보조제가 9억 4500만 달러, 허브 제품이 6억 4000만 달러, 체중 조절이 4억 4000만 달러 그리고 수출이 8억 6400만 달러를 차지합니다.

코트라의 손홍배 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주의 건강 보조 식품 시장의 규모가 지난 3년간 조금 줄었다고 하는데요.

호주에서 건강 보조 식품을 많이 구입해 온 호주를 찾는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손홍배 과장: 지난 10년간 2배 이상 크게 성장한 시장이지만 팬데믹 여파로 최근 3년간은 사실 성장 속도가 많이 둔화되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경이 열리면서 팬데믹 전의 성장세 회복을 기대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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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시드니 지사 손홍배 과장 Source: Supplied

호주에서 가장 큰 비타민과 건강 보조 제품 생산 업체는 크게 3곳으로 볼 수 있다고 손홍배 과장은 설명합니다.

손홍배 과장: 해당 기업에는 스위스, 블랙모어스, 팔머 케어가 대표적입니다. 팔머 케어는 이름이 생소하시겠지만 이 기업에서 브랜드인 네이처스 웨이, 바이오 글랜은 많이들 아실 것 같습니다. 팬데믹 전만 해도 블랙 모어스를 사실 1위 기업이라고 손꼽을 수 있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출 및 다이고 시장이 팬데믹을 기준으로 크게 변화하면서 현재는 top 3 업체가 시장을 3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블랙모어스는 지난 2012년 한국에 진출해 사업 10년 차를 넘겼고 팔머 케어는 작년 한국 사업을 시작해 지난 8월부터 전국 600여 개 약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과 영양제 판매 트렌드

비타민과 건강 보조 제품들의 판매도 일종의 트렌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어떤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을까요?

송미정 약사입니다.

송미정 약사: 예전에는 많은 분들이 몸을 많이 쓰시는 일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한국 같은 경우에는 농사도 많이 지으시잖아요. 그래서 관절약들과 관절 보호 제품들이 많이 판매가 됐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져서 생활 속에서 부족하고 필요한 영양분이 많이 달라졌어요. 요즘은 실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재택근무를 하시든 많잖아요. 그래서 요즘에 좀 걱정되는 거는 비타민D가 부족한 분들도 많아지셨어요.

비타민 D 성분을 찾는 분들이 되게 많으시고요. 코비드 이후로도 면역성 강화제를 찾는 분들도 또 많으세요.송미정 약사

이런 제품 외에도 100세 시대에 미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며 콜라겐이나 피부에 좋은 제품들을 찾는 분들도 많다고 송미정 약사는 덧붙였습니다.

2020년 YouGov Galaxy Omnibus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비타민과 영양제 제품은 비타민 D였는데요. 응답자 10명 4명이 이를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뒤를 이어 종합 비타민과 비타민 C가 2위 그리고 피시 오일이 3위를 차지했고 그 밖에도 철분제, 비타민 B, 칼슘,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E를 섭취한다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20년 이상 호주에서 GP, 일반 의사로 활동한 김영 박사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다는 비타민 D를 환자들에게 자주 권한다고 하는데요.

비타민 D가 가진 효능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김영 박사: 요새 비타민D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 것 중에서 비타민 D가 암을 예방하고, 면역을 증강하고 치매 예방이요. 그리고 심장병 예방, 감정 조절까지 다 한다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비타민D 작용이 뭐냐 하면 장에서 이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칼슘이 있는 음식을 먹어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또 그 칼슘이 뼈로 이렇게 싹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그 역할을 비타민 D가 하기 때문에 이제 이렇게 꼭 드시라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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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필드 윤중 병원의 GP 김영 박사

의학 전문가들이 권하는 비타민과 영양제는?

송미정 약사는 만약 손님들에게 꼭 한 가지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를 권해야 한다면 비타민 C를 권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딱히 아픈 데는 없는데 건강이 걱정되고 보호 차원에서 드실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분들께 세포들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비타민 C 와 같은 항산화제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미정 약사: 비타민 C는 몸에서 콜라겐 생산 소장에서 철분 흡수할 때 면역력 강화시키는 저희가 다치면 상처 치료하는 뼈 튼튼하게 인대 튼튼하게 치아 건강하게 이게 너무 많은 기능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몸에서 만들어지지가 않아서 음식이나 영양제로만 섭취가 가능한 성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권해드린다면 다른 건 다 안 드셔도 비타민 C는 한 번쯤 드셔보시면 그냥 웬만한 건강에는 참 좋을 것 같아요.

몸에 좋은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 어디까지 먹어야 할까요? 과연 몇 개까지 먹어도 되는 걸까요?

송미정 약사는 딱히 몇 개까지만 먹을 수 있다는 숫자는 없지만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송미정 약사: 한국 분들은 솔직히 매스컴에 되게 약하세요. 그래서 매스컴에서 좋다. 하면 그 누구든 다 드시고 싶어 하세요. 나한테 적합한 거가 아니더라도 TV에서 좋다니까 드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세요. 근데 제 생각엔 이럴 때가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얼마만큼 좋은 약이라도 내가 필요 없는 약은 좋은 약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혈압이 없는 분이 혈압약 드실 필요 없듯이 영양제도 다 똑같이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영양제라고 무조건 다 먹을 수 있는 거는 아닙니다. 꼭 필요하신 성분들만 골라서 드시고 그리고 함량이 되게 중요해서 과다 복용도 위험하지만 반면에 너무 적게 드시는 것도 솔직히 소용이 없어요.

얼마만큼 좋은 약이라도 내가 필요 없는 약은 좋은 약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혈압이 없는 분이 혈압약 드실 필요 없듯이 영양제도 다 똑같이 생각하시면 안 돼요송미정 약사

일반 의사인 김영 박사 또한 비타민과 영양제는 식품이 아니고 건강보조식품이라며 식사로 취할 수있는 것을 보충해주는 것이므로 매일의 식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영 박사: 이제 식사, 음식 중에 잘 들어 있기 때문에 이제 그걸 잘 보시고 음식을 골고루 해서 드시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중에서 어떤 식이든지 알코올 본인이 많이 드시거나 채식 주의자 거나 본인이 보면 알잖아요. 그렇죠? 그럴 때는 이제 그러고 생선을 안 드신다든지 이런 식으로 뭔가가 봐서 이제 본인한테 결핍된 거 그런 거 이렇게 채워주고 이제 젊은 아가씨들 이렇게 생리가 양이 많거나 하시면 이제 철분제를 꼭 더 채워주고 이런 식으로 맞춤으로 이제 조금 해볼 수는 있겠죠.

이제 식사, 음식 중에 잘 들어 있기 때문에 이제 그걸 잘 보시고 음식을 골고루 해서 드시는 게 제일 중요하고…GP 김영 박사

Vitamin supplements

Vitamin supplements Source: SBS

잘 알려지지 않아 섭취하지 못했던 제품들?

약국에 가면 진열대를 가득 채우는 정말 많은 건강 제품들.

그런데 이 제품들 가운데는 우리가 알지 못해서 섭취하지 못하는 제품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의학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영 박사는 나이가 들어 눈의 망막 쪽에 황반이 구불구불하게 변하는 질병인 황반 변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크 비전(Macu-Vision), 안구 건조증에 도움이 되는 제품인 ‘라크리텍(Lacritec)’ 그리고 치매 초기나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브네이드(Souvenaid) 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김영 박사: 스브네이드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이제 치매 조기, 치매에도 좀 효과가 있고 치매를 예방한다고 되어 있어요. 근데 안에 들어있는 성분을 보면 이제 B6, B9, B12그다음에 오메가3 그다음에 비타민 E, 셀레늄 이런 게 들어있는 합쳐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연세 드신 분들이 음식을 이렇게 잘 못 드시는 수가 많잖아요. 치매가 오시는 그 그룹들이요. 그러니까 이거는 드링크로 되어 있는 건데 맛도 굉장히 좋고 그게 무슨 커피 카푸치노 맛이 나는 게 있어요. 그런 게 있어서 먹기도 참 좋고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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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정 약사는 꼭 약사나 내츄로파스라고 하는 자연 요법사와의 상담 후에 구매할 수 있는 고용량 제품인 바이오수티클스(Bioceuticals) 제품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송미정 약사: 바이오수티컬스 제품들은 좀 특별한 제품들이 면역성 강화제도 있고요. 아니면은 아팠을 때 짧은 시간 동안 2주든, 3주든 이렇게 드시는 면역성 강화제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알마포스(Armaforce)라는 이런 제품 이런 것들도 이번 팬데믹 동안에 많이 찾으셨는데 이제 그런 것들은 스페셜라이즈 된 약이기 때문에 약품으로 속해서 오랫동안 드시는 약품들은 아니고 아프셨을 때만 2주 동안 이런 제품 비타민C도 바이오수티컬스 비타민C도 되게 좋아요.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보면 호주의 비타민과 건강 보조식품 시장 계속 커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코트라 손홍배 과장의 설명입니다.

손홍배 과장: 내부적으로는 인구 노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호주의 비타민 및 건강 보조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가 간 이동이 다시 가능해지면서 판데믹 전에 수출량과 다이고 시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판데믹 이전에 호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과 일부 회복에 그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함께 있습니다.

인구 노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호주의 비타민 및 건강 보조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코트라 손홍배 과장

매일 습관적으로 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는 부족한 식단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비타민과 영양제를 드시고 계신 건 아니신지요?

앞서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좋은 제품이라도 내게 필요한 약이 아니라면 좋은 약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비타민과 영양제는 식단을 보조해 주는 건강 보조 식품일 뿐입니다.

그런 만큼 드시고 있는 비타민과 영양제가 꼭 내게 필요한지 점검해 보시고, 좀 더 균형 잡힌 한 끼의 식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팬데믹을 지나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왔기에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는 때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