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깁스랜드의 산불이 어제보다 3배 이상 커지며 통제 불능의 상태로 접어들자 소방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동네를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
Fires are burning and warnings have been issued across several Australian states. Source: AAP / Sean Blocksidge / PR Image
KEY POINTS
-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산불 3배 이상 커져 통제 불능 상태
-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광역권, 헌터, 북서부 지역에도 화재 위험 경보
- 태즈매니아주 리카 마운트 대너에 산불 비상경보
소방관들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걷잡을 수 없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빅토리아주 깁스랜드의 산불이 어제보다 3배 이상 커지며 통제 불능의 상태로 접어들자 소방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동네를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
브리아골롱 더피 로드에서 시작된 화재는 화요일 새벽 스톡데일, 스트랫포드, 브리아골롱과 그 주변 지역까지 퍼졌으며, 이 일대에도 비상경보가 발령했다.
빅토리아주 소방 당국은 불길이 프린세스 고속도로로 옮겨붙어 주택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ire emergency warnings have been issued in multiple parts of Australia. Source: AAP / Josh Agnew
뿐만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시드니 광역권, 헌터, 북서부 지역, 남부 해안가 지역에도 화재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과 주변 지역에는 현재 전면적인 불사용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롭 로저스 뉴사우스웨일스 지방소방청장은 채널 9에 출연해 소방관들이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저스 청장은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에서 약 8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 16건은 진압되지 않았다”라며 “여러 건물 구조물을 태운 어제 머지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우려된다. 날씨가 정말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즈매니아 리카에 있는 마운트 대너에도 산불 비상경보가 내려졌으며,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할 때 즉시 대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