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엄마 있다 씨와 일본인 아빠 마르키도 그리고 10살 아들 라아이로 된 그룹 텐거가 NSW주 주립 미술관 볼륨 축제에 초청됐다. 매년 전 세계를 돌며 50-60번씩 공연을 하는 모던 노마드의 삶을 택한 이들 가족은 어떻게 이런 여정을 시작하게 됐을까?
진행자: NSW 주 주립 미술관(Art Gallery of NSW)에서는 지금
이라는 새롭고 독특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음악과 영화, 공연에 대한 축제인데요. 9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 17일간 선구적인 뮤지션들과 경계를 뛰어넘는 영화 제작자 그리고 혁신적인 공연자들을 시드니에 모아 총 5개가 넘는 공연을 밤낮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션 가운데는 여행을 하며 음악을 만드는 가족 그룹 텐거가 포함돼 있는데요. 한국인 어머니 있다 씨와 일본인 아버지 마르키도 씨 그리고 10살인 아들 라아이 세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가족들은 어떻게 세상을 떠 돌며 음악을 만들게 됐을까요? 나혜인 프로듀서가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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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PD: NSW 주 주립 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 볼륨에 초청된 그룹 텐거. 여행을 하며 음악을 만드는 가족 그룹입니다. 텐거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텐거: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반갑습니다. 지금 세 분 연결돼 있는데요. 멤버 한 분씩 간단히 인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라아이 군: 안녕하세요? 저는 텐거 그룹의 라아이라고 합니다.
나혜인 PD: 네. 라아이 군. 반갑습니다.
마르키도 씨: 저는 마르키도입니다.
나혜인 PD: 네. 마르키도 씨 반갑습니다. 한국말 잘하시네요. 그런데.
마르키도 씨: 아니에요. 아니에요. 진짜 조금요
있다 씨: 저는 있다 없다 할 때 있다라고 합니다.
나혜인 PD: 이름이 굉장히 특이하세요. ‘있다’ 특별히 이렇게 이름을 지으신 이유가 있으세요?
있다 씨: 저는 더 많은 존재들하고 만나기 위해서 그래서 이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어요. 먼저 제 자신이 좀 더 많은 사람들하고 함께하면서 자신을 만들어 가고 싶어서…
가족 밴드 텐거: 어머니 있다 씨, 아버지 마르키도 씨, 10살 아들 라아이 Source: Supplied / Tengger
나혜인 PD: 그렇군요. 텐거, 어쩌면 청취자 여러분께는 좀 생소하신 이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 멤버로 구성된 합작 그룹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족 그룹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그룹인가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있다 씨: 일본 사람 마르키도하고 한국 사람 있다가 만나서 음악 활동을 같이 해오다가 자연스럽게 태어난 아이 라아이가 같이 그룹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 아이가 태어나면서 저희는 음악의 확장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해야 되겠다. 이름으로 그래서 텐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어요.
나혜인 PD: 텐거가 어떤 뜻인가요?
있다 씨: 일단 저희가 둘이서 활동할 때 이름은 숫자 텐, 10이었어요. 그냥 있다의 존재에서 가져온 1하고 마르키도의 마르는 일본 말로 원이나 윤회를 뜻하거든요. 그래서 0을 가져와서 텐(10)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확장된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텐에다 뭔가 붙이면은 어떤 좋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몽골어에서 하늘이라는 뜻을 가져오게 됐어요. 근데 찾아보니까 또 헝가리어로는 바다라는 뜻이더라고요.
나혜인 PD: 아 그런가요? 몽골어로는 하늘 그리고 헝가리어로는 바다 뜻이 너무 좋네요.
있다 씨: 저희는 경계를 허무는 것을 음악으로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너무 맞는 이름인 것 같아서 그래서 그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볼륨 축제 측에서도 탠거, 여행을 하며 음악을 만드는 가족 그룹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지내시는 건가요? 뭔가 배낭 여행자처럼 이렇게 악기를 둘러메고 유랑하면서 세계를 돌고 계신 건가요?
있다 씨: 배낭에 저희 악기가 다 들어가기는 좀 힘들고요.
나혜인 PD: 그렇죠.
있다 씨: 네. 저희가 되게 짐을 많이 줄이고는 있지만 처음에 나이가 태어났을 때 공연하러 다닐 때는 가방, 여행 가방 가득히 기저귀가 들어있다든지 그런 일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렇게 쉽게 상상할 때는 유랑 여행하고는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모던 노마드 이렇게 해석하시면 좋을까요?
나혜인 PD: 실제로 그러면 여러 곳을 여행을 하고 계신 건가요? 지금도?
있다 씨: 네. 공연으로 많이 다니고 있어요.
나혜인 PD: 그럼 정착하고 계신 곳도 따로 있으세요?
있다 씨: 일단 라아이는 학교를 서울에서 다니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투어 온 것도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하고 나온 거고요.
나혜인 PD: 그렇군요. 우리 라아이가 지금 몇 학년인가요?
라아이 군: 저 5학년이요.
나혜인 PD: 5학년. 이렇게 공연하러 간다고 그러면 친구들이 주변에서 뭐라고 그래요?
라아이 군: 멋있어 보인다.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텐거 Source: Supplied / Tengger
나혜인 PD: 어쩌면 많은 현대인들이 꿈꾸는 삶이 바로 이런 노마드 적인 삶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게 이런 생활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보통은 아이가 생기면 한곳에 정착해서 쭉 사는 삶을 많이 그리게 되잖아요.
있다 씨: 일단 저희 두 사람이 시작하게 됐을 때 아이덴티티가 되게 불안정한 상태잖아요. 한국하고 일본의 국가 관계를 보더라도 서로 배척하는 분위기도 있고 그래서 어느 나라의 그룹이라고 표명하기도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활동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 경계가 없는 지점을 찾아서 여행을 시작하게 됐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가 태어나면서 계속 그 활동이 계속된 것 같아요.
나혜인 PD: 우리 라아이는 이런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거든요. 어때요? 밴드 활동하고 엄마 아빠랑 같이 여행하고
라아이 군: 그냥 마냥 기뻐하고 좀 기쁜 기억밖에 없어요
나혜인 PD: 그래요? 한국에 있는 다른 친구들이랑은 좀 생활이 다르죠?
라아이 군: 그래서 가끔 좀 약간 싸우기도 하고…
있다 씨: 뭔가 다른 다른 사람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그것을 약간 밀어내는 친구들하고 지금 보통학교에 다니고 있거든요. 한국에서 그래서 그런 경험을 자주 입고 있는 편이기도 해요.
나혜인 PD: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건 이게 아빠가 일본 사람이라서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서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건가요?
있다 씨: 둘 다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라아이 군: 제가 이중 국적자라서 뭐냐 일본 사람이라고 해서 1학년 때 왜적이라고 해서 뭔가 되게…약간 따돌림당하듯이
있다 씨: 1학년 때부터 그런 경험이 있어요.
나혜인 PD: 마음이 아팠겠어요. 그렇죠.
있다 씨: 지금은 잘해주는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 라아이?
라아이 군: 네.
라아이 군이 좀 더 어렸을 때의 텐거 Source: Supplied / Tengger
나혜인 PD: 보통 1년에 공연을 몇 번 정도 하시나요? 이렇게 다른 나라 도시면서
있다 씨: 60번? 50번? 60번 정도 투어가 있으면
나혜인 PD: 60번, 50번? 그러면 라아이군 정말 학교를 가기가 어렵겠는데요. 50번, 60번 해외 공연을…
라아이 군: 보통 공연을 주말로 잡고 있어요. 방학이랑 이어서 그래서 안 되면 현장 체험학습 쓰고 가고
나혜인 PD: 저희가 봤을 때는 너무 즐겁게 음악하시고 여행하시고 이러는 것 같지만 주변에서 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으세요? 계속 이렇게 아이를 여행하면서 공연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괜찮을까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도 가야 할 텐데 어떠세요?
있다 씨: 그러니까 한국 사회에서 노멀하게 중학교 고등학교 가고 이렇게 하려면 정말 입시 전쟁에 시달려야 되니까 그것이 저희가 하는 활동은 그렇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교육의 목적이 입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여행하면서 얻는 게 더 클 거라고 생각해요. 스스로가 중학교, 고등학교 갔을 때 스스로가 어떤 걱정을 가지게 되느냐에 따라서 저희가 도와줄 수 있는 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나혜인 PD: 라아이 군 지금은 사실 이렇게 얘기했을 때는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데요. 10살이면 곧 사춘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밴드 멤버로서 좀 협조를 잘 하고 있나요?
라아이 군: 사춘기가 좀 일찍 와서 가끔 이렇게…
전원: 하하하
있다 씨: 연습하면은 중간에 자주 쉬긴 해요.
나혜인 PD: 왜냐하면 아마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거예요. 아이랑 뭔가 같이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있다 씨: 근데 무대는 정말 즐기고 있어요. 너무 관객하고 소통하는 거 눈 보는 걸 되게 좋아하고…
나혜인 PD: 눈을 보는 거? 관객들의 눈을 보는 건가요?
있다 씨: 네. 그치 라아이?
라아이 군: 그게 떨리긴 했는데요.
마르키도 씨: 연습을 싫어하는 성격.
있다 씨: 연습은 싫어해요.
나혜인 PD: 무대를 좋아하고 그럴 수 있죠. 아이들은 반복하는 거 힘들어하니까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라아이가 커서 어떤 뮤지션이 될까 너무 기대가 돼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다양한 음악 경험을 하면서 어떻게 커갈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 생각하시죠?
라아이 군: 많이 해요. 많이…
있다 씨: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는 중이에요. 하고 싶은 대로 갑자기 음악 안 한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
나혜인 PD: 그럴 수도 있죠.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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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PD: 네. 지금 텐고의 음악 은하수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이 탱고의 음악을 들으시면 좀 전자음악이 들어가 있는데도 자연의 소리 같다는 느낌을 아마 느끼실 겁니다. 저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뭔가 탱거의 이름이 몽골어로 이제 하늘이라고 소개를 해 주셔서 그런지 좀 몽골의 넓은 대지를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요. 탱고의 음악은 사이키델릭 뉴에이지 드론이라고 하는데요. 말로 했을 땐 좀 어렵습니다. 어떤 음악을 만들고 계신 건가요?
있다 씨: 뉴에이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보통 음악의 장르로 여겨지는 지 말고 저희가 택한 뉴에지라는 단어는 20세기 들어서 시작됐던 운동 이야기하고 있어요. 히피가 시작된 기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산업사회가 시작되면서 그 시대에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자라고 메시지를 던졌던 그 그룹의 정신을 저희는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나혜인 PD: 텐거가 사용하는 악기들도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있다 씨가 보컬로 노래를 하시면서 소리를 내는 악기는 무엇인가요? 아코디언 같기도 하고요. 뭔가요?
있다 씨: 인도 악기 하머니움이라는 악기이고요. 발로 하는 풍금 바람이 불어내는 거를 손으로 하는 그래서 건반 연주는 한 손으로만 할 수 있는 악기예요.
나혜인 PD: 라아이 군도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죠?
라아이 군: 신디사이저를 주로 하고 있어요.
있다 씨: 그리고 장난감 악기도 …
라아이 군: 새 피리를 공연하는 장면 보면서 새피리는 보는 장면이 있거든요.
있다 씨: 불면 새 소리가 나요.
나혜인 PD: 그렇군요. 네 우리 마르키토 씨는 보통 신디사이저 연주하시나요?
마르키도 씨: 신디사이저랑 컴퓨터 쓰고 있어요.
있다 씨: 요즘은 게이밍 pc 작은 거를 사용해서 연주하고 있어요. 이렇게 연주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사람들이 되게 신기해하고 있어요. 악기를 짐을 줄이다 보니까 전부 다 작은 거 찾다가 저도 하모니움 원래 되게 큰 악기인데 작은 거 작은 걸 찾아서 지금 제일 작은 사이즈로 들고 다니고 있어요.
라이브 공연 중인 텐거 Source: Supplied / Tengger
나혜인 PD: 특히 이번 볼륨 페스티벌에서는 두 차례 공연을 하시는데요. 공연장이 아주 독특합니다. NSW 주 주립 미술관의 북쪽 건물에 마련된 공연장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오일 탱크였던 공간을 공연장으로 개조한 탱크인데요. 울림이 아주 큰 곳이고요. 다른 한 곳은 야외 공연장입니다. 어떤 공연 준비하셨나요?
나혜인 PD: 네. 끝으로 텐거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있다 씨: 일단은 탱크에서는 공간의 울림이 있으니까 그 울림에 적합한 공연을 준비하게 됐어요. 이게 좀 더 정적인 사운드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물리적으로 좀 더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드릴 수 있는 성격의 공연이 될 거예요. 탱크가 한국에 서울에도 있어서 탱크를 이용한 공연장이 있어서 저희가 그때도 실험을 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아트리움에서는 좀 더 동적인 다이나믹한 내용으로 보여드리게 될 텐데 저희 보통 노멀한 공연장에서 할 때랑 비슷한 전개가 되는데 일단 뜬 거에 히스토리 같은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 두 사람이 먼저 만나서 팬이 되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다음에 아이가 태어나서 이제 합류하게 돼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저희가 발표한 앨범을 순서대로 이렇게 전달해드리게 될 거예요.
나혜인 PD: 아까 어쩌면 라아이가 커서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 텐거를 떠날 수도 있다. 이런 생각도 가끔 하세요?
있다 씨: 일단은 솔로 활동을 시작했 있으니까 자기가 혼자서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라아이 어때요?
라아이 군: 저도 그냥 지금이야 같이 하고 있지만 나중에 내가 생각이 바뀌면 텐거를 벗어날 수도 있고…
전원: 하하하
나혜인 PD: 우리 라아이 굉장히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있다 씨: 독립할 시기가 언젠가 오겠죠
나혜인 PD: 그렇죠 육아의 목적은 결국 독립이니깐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도 끝으로 한 말씀씩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분씩 말씀해 주실까요?
라아이 군: 힘든 거 없이 그냥 되게 잘 해결해 나가고 싶고 음악 활동을 하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요.
나혜인 PD: 마르키도 씨는 앞으로 어떤 계획 있으신가요?
마르키도 씨: 바빠요. 바빠. (하하)
있다 씨: 바빠요. 저희 호주 투어 마치면 바로 저희 북미 투어 가거든요. 새 앨범이 발표돼서 한 달 정도 다녀와서 다녀온 다음에 또 그 가능으로 새 앨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고요. 그렇게 해서 저희는 여행을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여행을 하면서 음악을 만드는 가족 텐거 어머니 있다 씨와 일본인 아버지 마르키도 씨 그리고 우리 너무 귀여운 10살 아들 라아이 이렇게 세 명으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오늘 세 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텐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