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리사 붕카라스 기후정의 책임자가 기후 공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우리 시대의 실존적인 위기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옥스팜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호주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 수준이 재앙적인 기후 변화를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준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 주요 20개국(G20)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는 최악의 배출국 중 하나로 보고됐다.
이 같은 결과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G20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서 인도행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옥스팜은 주요 20개국의 현재 탄소 오염 감축 공약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2030년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재앙적인 기후 변화를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양의 약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옥스팜의 멜리사 붕카라스 기후정의 책임자는 기후 공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우리 시대의 실존적인 위기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붕카라스는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며 산불, 가뭄, 갑작스러운 홍수, 폭염, 해수면 상승, 대규모 폭풍이 야기되고 있다”라며 “특히나 가난한 나라와 저소득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붕카라스는 이어서 “호주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이면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오염국 중 하나”라며 “기후 위기의 성공적인 해결책은 호주가 국내외에서 야심찬 배출 감소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다른 G20 국가들과 함께 일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붕카라스는 또한 “G20 국가들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 재정을 크게 늘려야 한다”라며 “이것은 형평성 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