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지역으로 이사 ‘증가 추세’… ‘주요 이유는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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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간 지방 도시는 어디일까? 사람들이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이유는?

호주 전역의 지방 도시에 8만 7,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주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지방 지역의 고용 시장이 활기를 띤 데다 저렴한 집값까지 더해지며 서호주주 제럴드턴(Geraldton)과 뉴사우스웨일스주 머지(Mudgee)와 같이 대도시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지방 도시들이 새로운 거주지로 인기를 얻었다.

지방 이동 인구 수를 보여주는 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두개 지역 외에도 서호주주 요크(York)와 워루나(Waroona), 퀸즐랜드주 타운스빌(Townsville)이 5대 성장 핫스팟으로 평가받았다.

커먼웰스은행과 호주지방연구소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이들 지역 외에도 태즈매니아주의 론세스톤(Launceston)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더보(Dubbo) 역시 지난 1년간 많은 사람들이 이주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호주지방연구소의 리즈 리치 최고책임자는 “이들 성장 지역의 사회적, 물리적 인프라 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많은 호주인들이 해안가 지역을 선호함에 따라 주도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퀸즐랜드주가 가장 매력적인 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먼웰스은행의 지역 및 농업 사업 책임자인 폴 파울러는 대규모 사업체들이 채용을 계속 늘림에 따라 지방 지역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울러는 “지역 경제의 성장과 함께 도매업, 제조업, 의료, 교육 분야의 기회가 사람들을 지방 도시로 계속 유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을 초월한 주도의 집값 상승

도시에 거주하는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지방 도시로의 이사를 고려하는 주요 요인으로 공간, 가격 적정성, 향상된 복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손꼽혔다.

특히 직장에 대한 유연성이 응답자의 73%에게 지방 지역 거주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현재 집에서 3시간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고소득층이라는 점이다.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와 비교할 때 지난 1년간 지방 지역으로의 이사는 16% 증가했다.

이 기간 지방에서 주도로 이사한 사람은 전체 이주자의 9.6%를 차지한 반면, 주도에서 지방으로 이사한 사람은 11.1%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3월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호주인들이 지방으로 이사 가는 이유는?

도시 거주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도시 거주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2020년 10%에서 2023년 14%로 증가했다.

지방 지역에 대한 가장 큰 매력으로 공간, 향상된 웰빙, 경제성,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 등이 손꼽혔다.

직장의 유연성이 지방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은 어디로 이사를 가나?

올해 6월 기준으로 1년간 이사를 한 사람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한 곳은 퀸즐랜드주의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와 골드 코스트(Gold Coast), 빅토리아주의 질롱 광역시(Greater Geelong)와 무라불(Moorabool),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레이크 맥쿼리(Lake Macquarie) 였다.

가장 큰 인구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서호주주의 워루나(Waroona), 퀸즐랜드주의 리빙스톤(Livingstone)과 맥케이(Mackay), 남호주주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na), 빅토리아주의 무라불(Moorabool)을 들 수 있다.

호주 내 모든 주도 중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빠져나간 곳은 시드니다.

지방과 도시로 이사를 간 모든 사람들이 브리즈번과 퍼스를 가장 매력적인 주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