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정치인’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무소속)이 ‘블랙 자주권 운동’을 결성하고 독자적인 보이스 캠페인을 발진시켰다
찬성도 반대도 아닌 원주민 자주권 및 조약체결을 요구하는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 ‘블랙 자주권 운동’ 측은 찬성과 반대 진영을 싸잡아 비난하는 자체 홍보물을 제작했다.
블랙 자주권 운동 측은 보이스 반대 진영의 주장은 전형적인 인종차별주의적 시각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보이스 찬성 진영에 대해서도 “쇼윈도 장식, 겉치에 불과한 보이스에 전념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원주민 자주권 및 조약체결 운동에 동참하라”고 일갈했다
블랙 자주권 운동’ 측은 보이스에 대한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자주권 및 조약 체결의 중요성에 방점을 둔 자체 홍보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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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국민투표의 모든 것
SBS Korean
17/07/202309:24MORE OPTIONS BUTTONPLAY
호주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찬반 진영의 주장을 담은 홍보 유인물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홍보물은 보이스 설립에 찬성하는 노동당 등 여권 측과 반대하는 자유당 연립 등 야권 진영이 그간의 준비작업을 통해 각 진영의 입장을 담은 2000자 분량의 논술문 양식이다.
선과위는 18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했고, 인쇄물은 전국의 1200만여 가구에 우송된다.
선관위 측에 따르면 홍보물 향후 수 주 안에 배포되며 국민투표 2주전까지는 우송작업은 모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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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을 통해 찬성 진영 측은 ⊳ 6만5000년에 걸친 원주민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존중감과 원주민의 헌법적 지위를 명시해야 한다는 것,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군도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이들의 입장과 조언을 경청함으로써 정부가 더 나은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점, ⊳원주민들의 보건, 교육, 고용, 주거 문제를 개선시켜 원주민과 비원주민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면서 보이스위 당위성을 역설했다.
반면 반대측은 “보이스의 권한과 기능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헌법기구로 설치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위험을 수반하며, 사회적 분열과 미래의 불확실성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호주헌법에 특정 인종의 지위를 특정하는 것은 사회적 분열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관위가 공개한 반대측 홍보물에는 ‘원주민 자주권 및 조약체결’을 촉구하며 반대 캠페인을 펼쳐온 무소속의 원주민 계 정치인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과 강성 원주민단체들의 입장은 포함되지 않았고, 오늘 자체적인 홍보물을 공개한 것.
오늘 공개한 블랙 자주권 운동’ 측은 8쪽 짜리 인쇄물을 통해 원주민 자주권 및 조약체결의 필요성에 방점을 두는 한편 보이스가 헌법기구로 설립돼도 연방의회의 비토권이 유지되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진정한 변화 추구와 동떨어진 발상에 불과하다면서 “진짜 진실을 알리고 원주민 자주권을 인정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enator Lidia Thorpe says the ‘powerless’ Voice is a distraction from the real drivers of change. Source: AAP / Mick Tsik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