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락살 연방 의원 “시너지 효과 높은 호주와 한국… 양국 관계 더욱 강화돼야
한국을 방문 중인 제롬 락살 연방 하원 의원이 호주와 한국은 이미 비슷한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양중 PD (이하 진행자): 호주와 한국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양국 간의 무역과 문화 교류가 늘어나야 할 테고요, 정치, 경제, 국방 등 사회 전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돼야 할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국 정치 분야의 협력도 중요한데요, 이런 가운데 토요일 한국을 방문한 젊은 호주 정치인들이 있어서 오늘 그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를 한 박성일 프로듀서, 스튜디어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일 PD(이하 박성일):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지난달에는 호주외교통상부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했던 고국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저희 SBS 스튜디오에 모신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호주 정치인들이 한국을 방문한 거죠?
박성일: 그렇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베넬롱 지역구의 제롬 락살 연방 하원 의원이 지난주 토요일 연방 의회의 젊은 의원들과 함께 한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호주정치교류 위원회(Australian political exchange council)’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건데요. 이 위원회는 해마다 젊은 정치인들을 해외에 보내며 문화 교류와 무역 교류를 넓혀왔습니다.
락살은 이번에 대표단 리더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는데요. 자신의 지역구인 베넬롱은 한국계 호주인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역할을 꼭 맡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제롬 락살 연방 의원 Credit: Facebook (Jerome Laxal)
락살은 호주의 다문화주의는 상호 이해와 수용에 기초한다고 말하는데요.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한국의 국회 시스템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더 많이 배우고, 한국 사업체들과도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면서 호주와 한국은 이미 가까운 관계이지만 관계를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호주의 젊은 정치인들이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양국 간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 수 있다면 정말 반가운 일이 될 텐데요. 제롬 락살과 동료 정치인들이 이번에 한국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되나요?
박성일: 네 락살은 한국 방문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고 소개했는데요. 대표단은 한호무역위원회, 한호재단(Korea Australia foundation), 대사관과 만남을 갖고요. 시장과 기업들도 직접 방문하게 됩니다. 또한 비무장지대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락살은 한국을 방문하고 호주에 돌아온 후에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네 락살이 말한 것처럼 일회성 방문보다 더 중요한 건 호주에 돌아온 후에 양국 간의 관계를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을지가 될 것 같은데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락살은 호주와 한국은 이미 비슷한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 관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락살은 호주와 한국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합니다.
양국 관계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 함께 만들왔다. 호주는 한국 전쟁에도 참여했고 이후 서로 간의 유대감이 더욱 강화됐다.제롬 락살 연방 의원
락살은 호주와 한국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측면에서 비슷한 가치와 공통의 관심사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양국은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호주와 한국은 고난의 역사를 함께 해 왔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측면에서도 비슷한 가치를 품고 있는 나라다.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도 더 많지 않습니까?
박성일: 그렇습니다. 지나온 시간만큼 더 기대되는 것이 바로 앞으로의 시간인데요, 락살은 양국의 관계가 앞으로 더 강력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락살은 전 세계가 공급망을 다양화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 호주는 많은 중요 광물을 한국에 공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락살은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 한국 업계가 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호주와 한국이 함께 더 많은 사업을 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락살은 이일에 대해서 배우고 양국이 어떻게 하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회와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락살은 호주는 한국 경제에 중요한 광물인 리튬과 코발트 매장량이 많은 국가라면서. 양국은 재생 가능 에너지와 저배출 기술로 전환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소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호주는 한국에 중요 광물과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가 될 최고의 위치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락살은 호주와 한국은 동맹국이고 서로의 관심사도 같아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관계라고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젊은 정치인들이 호주와 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의회와 정부에 제시하고 싶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락살에게 물어봤는데요. 락살은 서로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호주에서 한국 문화가 계속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호주의 젊은 정치인들이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지를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락살과의 인터뷰는 한국 방문 전인 지난주 화요일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환영의 밤 행사에서 진행이 됐는데요. 락살은 한국에 가서 한국 국회 의원들을 만나게 되면 가장 먼저 자신의 지역구인 이스트우드에 코리아 타운이 생겼다고 자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한국 정치인들에게 호주를 가장 신뢰할 만한 공급 파트너로 생각해 달라고 말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어서 자기 자신도 평생을 소상공인으로 지냈고 이후 라이드 시의 시장이 될 수 있었다면서 호주 한인 사회에서도 자신과 유사한 경험담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부모님이 한국 사람은 아니지만 매우 비슷한 가치관과 비슷한 열망을 느꼈다면서 양국은 공통점이 많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astwood Koreatown Celebration Night on 11 July 2023 Credit: Korean Community Chambers in the City of Ryde(KCCR)
진행자: 네, 락살과의 인터뷰는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환영의 밤 행사에서 진행됐다고 했는데요, 락살은 이스트우드가 속해 있는 라이드 카운슬의 시장을 두 번이나 맡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에 애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지금은 연방 의원이지만 라이드 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락살은 코로나 19가 퍼지고 락다운이 시행되던 2020년 2021년 상황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제롬 락살은 당시 라이드 시장으로 일하고 있었고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다면서, 팬데믹 이후에 더 많은 관광객을 이스트우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라이드 카운슬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투자를 한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락살은 이스트우드 코리아 타운으로 인해서 이 지역에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락살은 또한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이 기차역과 버스역에서 굉장히 가깝다면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더욱 활기찬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락살은 또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코리아 타운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코리아 타운은 우리 지역의 비밀이었지만 이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전 세계가 코리아 타운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코리아 타운은 일자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소상공인과 우리 경제를 위해서 코리아타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astwood Koreatown: : Jerome Laxale, MP, member for Bennelong Credit: SBS Korean
락살은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이 더욱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1990년 이후에 한류가 수출되어 왔고 이곳 호주의 지역 사회에도 더 많은 한국 문화가 퍼져있다고 말했습니다. 락살은 자신의 아이들도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사람들이 시드니에서 한국 문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싶어 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 이스트우드에 코리아 타운이 생기고 호주 정치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의 교류를 더욱 늘리고 있다는 소식, 정말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제롬 락살의 말처럼 젊은 호주 정치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호주로 돌아온 후에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많이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박성일 프로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