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바비’에 이어서 블랙핑크가 ‘남중국해 영토분쟁 지도 표기’ 논란에 휩싸였다. 베트남 당국이 블랙핑크 투어 주최사의 웹사이트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Pop 그룹 블랙핑크가 베트남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토분쟁 지도 표기’ 논란에 휩싸였다.
베트남 당국은 블랙핑크 투어 주최사가 9단선을 표기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최사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
이런 가운데 한 블랙핑크 팬은 베트남에서의 첫 공연을 보기 위해서 두 장의 티켓을 샀지만, 항의의 뜻으로 콘서트장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블랙핑크의 팬이라고 밝힌 투 안(Tu Anh Xinh) 씨는 페이스북에 “저와 제 데이트 상대를 위해서 표 두 장을 샀다. 하지만 소 혀(9단선을 비유한 표현)를 보고 그만두기로 했다. 나는 애국자니까”라고 적었다.
무엇이 베트남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나?
베트남 외교부는 블랙핑크 투어 웹사이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베트남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외교부의 팜 투 항 대변인은 “베트남에서 9단선을 사용한 제품이나 출판물을 홍보하고 사용하는 것은 베트남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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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그은 9개의 가상 경계선을 뜻한다. 중국은 이 경계선의 안쪽이 모두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근 국가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 반응은?
투어 주최사인 iME는 중국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연기획사로,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사용된 지도 이미지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주최하는 iME엔터테인먼트의 브라이언 차우 iME 최고경영자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문화를 존중한다”라며 “iME는 베트남인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이미지를 빠르게 검토하고 교체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9단선 문제로 할리우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바비 영화에 9단선이 그려진 지도 장면이 나와 심의에서 상영 금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바비랜드의 지도는 어린이가 그린 크레용 그림”이라며 “이 낙서는 바비랜드에서 현실 세계로 가는 바비의 가짜 여행을 묘사한 것으로 어떤 종류의 의도된 발언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