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난민 여성, 디지털 지식 부족…호주 인구 25% ‘디지털 장벽’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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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난민 여성, 디지털 지식 부족…호주 인구 25% ‘디지털 장벽’ 직면

난민 출신 및 이민자 여성을 중심으로 호주인구의 25% 가량이 디지털 장벽에 직면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활용 능력을 가리키는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취약 계층에 대한 교육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난민 출신 및 이민자 여성 등을 포함 호주 인구의 25% 가량이 ‘디지털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고서 결과에 기인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의 급속한 디지털화로 삶과 근무 방식 자체가 급변하면서 일부 계층의 삶은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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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적은 Good Things Foundation이 지난 2020년 시작한 연구논문에 명시됐으며 호주인들의 25%가 사실상 디지털 문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피해 계층은 난민출신과 최근 호주에 정착한 이민자 여성들로 파악됐다.

연방정부의 아만다 리시워스 사회봉사부 장관은 “이들의 디지털 이해력 증진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만다 리시워스 사회봉사부 장관은 “최근에 도착한 이민자 여성과 난민들이 디지털 기기 및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호주지역사회 참여나 자녀의 학교 생활 지원 그리고 구직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디지털 환경에 모두가 적응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사회활동을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이런 점에서 이민자 및 난민여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향후 1년 동안 시험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고, 디지털 교육의 대리 실시를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7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 받은 Good Things Foundation의 제스 윌슨 이사장은 향후 다양한 소수민족사회와 공조할 방침이다.

제스 윌슨 이사장은 “최소 20여 소수민족 단체와 협업을 계획 중이며 이들에게 보조금을 다시 지원해서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디지털 교육가들을 통해 특정 소수민족계층에게 특화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스 윌슨 이사장은 또 “디지털 지식이 떨어질 수록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에 노출된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