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023 랭킹에 호주의 4개 도시가 상위 순위에 포함됐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발표한 2023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멜버른이 시드니를 제치고 세계 3위에 등극했다.
시드니는 4위로 상승했다.
1위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2위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선정됐다.
지난 해 순위에서 멜버른은 10위였고, 시드니는 13위에 머물렀다.
멜버른은 2011년부터 7년 동안 전체 순위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했으나 2018년부터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밀려난 상태다.
서호주 퍼스는 21단계 뛰어올라 12위를 차지했고, 아들레이드는 19 단계를 점프해 함께 1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10위 안에는 캐나다의 3개 도시, 스위스의 2개 도시가 포함됐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오사카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A graph depicting the top 10 most liveable cities globally in 2023, according to a survey by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Source: SBS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주요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적 삶, 보건제도, 문화, 환경,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수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순위가 집계됐다.
주택 구매력 문제는 평가 조항에서 제외됐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국가의 주요 도시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유럽의 대도시들은 순위에서 대부분 하락했다.
서유럽 대도시 가운데 가장 괄목할만한 하락세를 기록한 도시는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와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각각 23, 22계단 미끄러졌다.
그 이유는 서유럽 대도시에서 만연한 근로자 파업과, 치안 불안정, 범죄율 상승과 물가 폭등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EIU 측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안정세가 기대되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세와 원자재 및 연료세 폭등으로 더욱 불안정한 상황이 예고된다”고 내다봤다.
그 밖에도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와 샌디에고, 그리고 영국의 런던과 맨체스터도 순위에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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