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타이타닉 관광 잠수함, 구조 요청으로 보이는 ‘쾅쾅’소음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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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난파선으로의 관광을 위해 잠수하던 중 사라진 잠수정에 목요일 새벽 경 산소가 바닥날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탑승객 다섯 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해안 경비대가 밝혔다.

실종된 잠수정 수색 과정에서 ‘쾅쾅’하는 소음이 들려 탑승객들이 생존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을 비롯한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해안의 깊은 바다 속에 있는 타이타닉호 난파선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잠수정 타이탄이 사라진 후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북대서양 해저를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수중에서 소음 소리가 감지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수중 소음이 캐나다 항공기에 의해 감지됐다고 확인했다.

‘타이탄’ 잠수정은 일요일 아침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있는 곳으로 잠수하기 시작한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수면 위에 대기 중인 ‘폴라 프린스’호와 연락이 끊겼다.

잠수정에는 누가 타고 있었나?

미 해안경비대는 이 잠수정에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6미터 크기의 타이탄 잠수정은 사양에 따라 96시간 동안 해저에 머무를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산소량은 목요일 새벽까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잠수정에 탑승한 사람들 중에는 77세의 프랑스 탐험가 폴 앙리 나르젤레와 타이탄 잠수정 선박의 미국 운영 회사 오션 게이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톡턴 러시가 포함돼 있다.

파키스탄계 영국 사업가 샤자다 다우드(48세)와 19세 아들 술만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탑승자의 신원을 밝히지 았지만, 영국의 억만장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도 탑승자 중 한 명이라고 친척 한 명이 올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확인됐다.

하딩 씨 본인도 잠수정에 탑승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게시한 바 있다.

그 이후 더 이상의 게시물은 없는 상태다.

A man sits on a chair and smiles.

British billionaire Hamish Harding is among the passengers on board the submarine. Source: Facebook / Hamish Harding

하딩 씨 게시물에 따르면 탐험대는 금요일에 바다로 떠났고, 첫 번째 잠수는 일요일 아침으로 설정돼 있다.

하딩 씨는 세 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크루즈 선박을 최대 해양 깊이에서 최장 시간 지속 잠수하기, 크루즈 선박을 최대 해양 깊이에서의 가장 긴 거리 잠수하기, 항공기로 두 극점을 가장 빠르게 순환 항해하기.

이와 같은 기록 중 두 가지는 하딩과 해양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가 2021년 3월에 2인승 심해 차량을 타고 바다의 가장 깊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의 최저 깊이까지 잠수하면서 달성한 바 있다.

작년 6월, 하딩 씨는 동료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

Jeff Bezos’s Blue Origin company

)을 통해 함께 우주로 여행하기도 했다.

수색 작업은 어떻게 수행되고 있나?

미국과 캐나다의 선박과 비행기가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km 떨어진 지역에서 수색 중이고, 일부는 수심 3,962m까지 감시할 수 있는 음파 탐지 부표를 투하했다고 미국 해안 경비대가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 모거 대장은 “워낙 외진 지역이고 먼 지역에서 수색을 수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잠수정의 위치를 파악하고 탑승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저녁까지 계속해서 항공 수색과 함께 추가로 선박을 투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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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거 대장은 당국이 또한 민간 선박 회사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수정을 운영하는 민간 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OceanGate Expeditions)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한 잠수 프로그램은 무엇?

오션게이트 익스페이션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타이타닉 호 관광 잠수 프로그램은 1인당 미화 25만 달러(36만7,000 달러)의 비용이 드는 탐험으로 뉴펀들랜드의 세인트 존스에서 출발해 대서양으로 약 640 킬로미터 떨어진 잔해 현장으로 향하는 프로그램이다.

난파선을 방문하기 위해 승객들은 타이타닉호 잔해가 있는 약 3800m 심해로 하강하는 데 2시간이 소요되는 5인용 잠수정 타이탄을 타게 된다.

대형 여객선 타이타닉 호는 처녀 항해 중 1912년 빙산에 부딪히며 난파해 총 2,200명의 탑승객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한 비운의 선박(f

amously sank in 1912 on its maiden voyage)

이다.

구조대가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조대는 타이탄 잠수정의 위치를 찾는 것과 탑승자들을 구조하는 것 모두에 있어서 중대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알리스테어 그레이그 해양공학 교수에 따르면, 만약 잠수정이 잠수 도중 비상사태를 경험했다면, 조종사는 수면 위로 다시 뜨기 위해 무게를 방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 없이는 거대한 대서양 한가운데에서 밴 크기의 잠수정을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잠수정은 또한 외부에서 볼트로 봉인돼 있어 표면에 닿아도 외부 도움 없이는 탈출할 수 없다.

그리고 만약 타이탄이 해저에 있다면, 해저 표면 아래의 극한 조건 때문에 구조 작업은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그레이그 교수는 설명했다.

타이타닉호 잔해는 빛이 들지 않는 수중 3,810미터에 있다.

특수 장비만이 엄청난 수압에 눌리지 않고 그 깊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타이탄이 해저에 있다면 그 깊이까지 들어갈 수 있는 잠수정은 거의 없다는 의미로 구조 실행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