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연방 법원 출석한 ‘트럼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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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의 국가기밀문서를 자택으로 불법 반출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관리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연방 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서 백악관의 국가기밀문서를 자택으로 불법 반출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관리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인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원 출석을 위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후 2시경 법원에 트럼프를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 모자를 쓰고 미국 국기를 든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 Jun 2023, 11:06 am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검찰을 이끌고 있는 잭 스미스 특검을 “트럼프 혐오자”라고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며 “우리는 쇠퇴하고 있는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주 공개된 잭 스미스 특검의 기소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며 민감한 서류 수 천장을 가지고 나왔고, 자신의 마러라고 자택과 뉴저지 골프 클럽에 이를 임의로 보관함으로써 국가 기밀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소장에는 미국의 비밀 핵 프로그램과 공격 시의 잠재적 취약성에 대한 정보가 여기에 포함됐다고 적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기밀 반출 혐의 및 사법 방해 등 총 37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