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전기 요금 급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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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전기 요금 급등… 이유는?

7월 1일부터 호주 일부 지역의 전기 요금이 최대 25% 인상될 예정이다

에너지 규제 당국이 정한 새로운 전기 가격 상한선에 따라 많은 호주인 가정의 전기 요금이 25%까지 급등할 예정이다.

호주 에너지 규제당국(Australian Energy Regulator)이 결정하는 기본 시장 제공 가격을 통해서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의 소매업체들이 고객에게 부과할 최고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해당 지역 고객들은 지역에 따라 19.6%에서 24.9%의 가격 인상을 보게 될 예정이다. 소기업체 고객들은 14.7%에서 28.9%까지 가격 인상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규제 당국은 높은 에너지 도매 가격으로 인해 소매 전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cture of an electricity bill

Power bills in some parts of Australia will increase by 25 per cent from 1 July. Source: AAP / David Mariuz

한편 클레어 새비지 호주 에너지 규제당국 위원장은 가계와 기업이 직면한 생활비 압박 문제와 소매 업체의 비용 회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비지 위원장은 “가정들과 소기업체들이 많은 면에서 생계비 압박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아무도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이 매우 어려운 시기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나은 거래를 위해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연방 정부는 2023/24 예산안을 발표하며 소매 전기 가격이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비지 위원장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전기 요금은 35%에서 50%가량 급등했을 것”이라며 “일부 가구는 주정부와 연방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에너지 리베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