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의 주된 이용층은 젊은이, 한 부모,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보고서에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선구매 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이용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 단체 굿 셰퍼드가 발표한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의 주된 이용층은 젊은이, 한 부모,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굿 셰퍼드의 연구 책임자인 로슬린 러셀 교수는 이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 교수는 “이미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는 가정 폭력을 피해 탈출한 여성들이 새로운 주거지의 생필품 구입을 위해서, 스스로 찾아야 할 어떤 숙소를 얻기 위해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이들은 종종 옷 몇 개만을 챙겨서 집을 떠나기 때문에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구매자의 지불 능력을 점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존스 연방 금융서비스 장관은 월요일 ‘책임 있는 금융거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앞으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가 다른 신용 상품과 같이 소비자신용보호법에 따른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 장관은 현재 호주에는 선구매 후결제 계좌 700만 개가 이용되고 있다며, 신용카드를 이용해 돈을 빌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소비자신용보호법 아래 두고 서비스를 엄격하게 규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