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 3.7%로 상승… 공정근로위원회 ‘최저임금 7% 인상’에 의문
공정근로위원회가 물가 상승률에 맞춰 최저 임금을 7%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4월 실업률이 3.7%로 상승하며 일자리 약 4,000개가 줄었다. 호주의 3월 실업률은 3.5%였다.
호주통계청의 월간 노동력 보고서에 담긴 노동 참여율은 0.1% 포인트 하락한 66.7%를 기록했다.
비욘 자비스 호주통계청 노동 통계 책임자는 “고용이 약 4,000명 감소했고 실업자 수가 1만 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증가했다”라며 “고용 감소는 올해 1분기 동안 월평균 3만 9,000명의 신규 고용 인구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근로위원회는 물가 상승률에 맞춰 최저 임금을 7%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최저 임금 7%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정근로위원회 위원장은 임금 인상으로 인해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어제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 물가 지수(WPI)에 따르면 3월 분기의 임금 인상률은 전 분기에 비해 0.8%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3.7% 증가했다. 연간 임금 상승률 4.7%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노조가 올해 최저 임금 7% 인상안을 내놓자 정부는 최저 임금 인상률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를 내놓지 않았지만,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 성장이 뒤처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 버크 고용 및 직장 관계부 장관은 A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에 대한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버크 장관은 “현실은 우리가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적 상승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연간 임금 상승률 3.7%는 좋은 결과다”라고 말했다.
버크 장관은 이어서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7%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높은 임금 상승에 의해 주도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