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굶어요”…생계비 위기로 극빈곤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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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의 생계난이 급증하면서 수천 명의 호주인들이 생계를 걱정하는 극심한 빈곤층에 빠졌다는 구세군 보고서가 발표됐다.

수만 명의 호주인들이 생계비 위기 속에서 극심한 빈곤에 빠져들고 있으며, 가장 취약 계층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신규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12개월 동안 빈곤이 급증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을 살 여유가 없어 식사를 거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구세군 연구소는 밝혔다.

“모든 사람들이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람들에게 생계난은 그들의 생존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구세군 스튜어트 글로버 이사는 설명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구세군의 서비스를 이용한 17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93%가 기본적인 생활 용품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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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응답자들은 주거, 음식, 공공 시설, 보건, 연료비와 같은 필수 생활비를 지불한 후에 다른 지출이나 저축을 위해 하루에 6달러 미만으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구세군(Salvos)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돈이나 시간을 기부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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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또한 응답자의 50% 이상이 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절반은 필수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여유가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자녀가 있는 가구들은 특히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4분의 3이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약 25 %는 또한 자녀들을 의사나 치과의사에게 데려갈 여유가 없다고 답했고, 20 %는 하루에 세 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여성은 지난 9개월 동안 주거비와 식비를 지출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40kg을 감량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자녀를 둔 29세의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을 위한 음식을 살 여유가 없으며 아이들의 기본적인 필수 지출을 위해 개인 물건을 팔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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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세군의 연간 모금 행사인 레드 실드 어필(The Salvation Army’s annual Red Shield Appeal)은 올해 호주 전역의 2000개 이상의 서비스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3,700만 달러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드실드 어필(The Salvation Army’s annual Red Shield Appeal) 전국적인 도어녹 행사는 5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