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기의 임금 인상률은 전 분기에 비해 0.8%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3.7% 증가했다.
3월 분기의 연간 임금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3.7%를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 물가 지수(WPI)에 따르면 3월 분기의 임금 인상률은 전 분기에 비해 0.8%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3.7% 증가했다.
호주 통계청의 리 메링턴 물가 통계 책임자는 “연간 상승률 3.7%는 낮은 실업률, 꽉 조인 노동시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결과로 2012년 9월 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민간 부문이 호주 임금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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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링턴 씨는 “민간 부문 상당수 기업들이 연간 4% 이상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도 연간 3%가 넘는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라며 “임금 인상률이 2% 미만인 일자리의 비중은 2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 7%에 비해서 임금 인상률이 한참 뒤지기에 실질 임금 인상률은 하락했다고 말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3%로 잡길 바라고 있으며, 호주 직장인들의 임금이 매년 3.5%에서 4%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임금으로 인해 야기된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머스 장관은 “근로 가정의 생계비 압박과 관련해 적절한 임금 인상을 하는 것은 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라며 “사람들이 너무 많은 돈을 받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