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딛고 호주와 동포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호주 수어(오슬란)를 통해 한국의 문화 예술을 알리는 박영주 멘토의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본다.
입모양 소통이 닫힌 마스크 시대에 BTS의 ‘퍼미션 투 댄스’에 등장한 수어 안무는 청각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15억 명을 포함 지구촌 곳곳의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불어넣었습니다.
호주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수어를 통해 한국의 문화 예술을 알리고 희망을 전파하는 박영주 수어 멘토 모셨습니다.
유화정 PD(이하 진행자): 청각장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인피디아(Signpedia) 소속 호주 수어(Auslan: Australian Sign Language) 멘토로 활동하고 계시고요. 시드니 대학, 맥쿼리 대학에서 오슬란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진행자: 그리고 또 한 분 자리해 주셨는데요.
김소영 실무관: 네 안녕하세요.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의 김소영 실무관입니다.
김소영 주시드니문화원실무관(왼쪽)과 박영주 오슬란 멘토 Source: SBS
진행자: 네 두 분 반갑습니다. 지난 4월 30일이 세계 코다(CODA)의 날이었어요. 이 날을 맞아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는 특별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고요. 박영주 멘토님 먼저 CODA란 뭘 말하나요?
박영주 멘토: 아 코다는 C Children, O of, D deaf, A Adults농인 부모 아래 태어난 청인 자녀를 말합니다.
김소영 실무관: 네 Children of Deaf Adults의 줄인 말이고요. 청각장애 부모를 둔 비청각장애 자녀를 뜻하는 뜻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이번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는 호주인 코다들을 위한 자리였나요?
박영주 멘토: 코다이자 오슬란 통역자로 활동하는 분들 글로리아 스테드(Gloria Stead), 마크 노크(Mark Nock), 챠피아 하움(Chaffia Haouam), 매튜 멀리(Mathew Mulley)가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아 코다이자 오슬란 통역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참석했군요?
김소영 실무관: 네 맞습니다. 이제 부모님의 통역을 도와주시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다들 오슬란 통역사로 성장을 하셔서 일을 하고 계셨고요. 또 특히 한글과 영어 통역이 모두 다 가능하신 그리고 오슬란 통역이 가능하신 최하늘 번역가가 함께 진행해 주셨습니다.
주 시드니한국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한 호주인 CODA이자 Auslan 통역사들과 박영주 멘토(가운데) Credit: KCC
진행자: 문화원의 한국문화 체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저는 한옥인데요. 이번 행사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어요?
김소영 실무관: 네 이번에 특별히 아까 말씀해 주신 코다 네 분을 모시고 문화원 내부의 공간을 활용해서 최대한 다양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꾸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화원 내부에 위치한 한옥은 국가민속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수졸당의 사랑채를 본떠 지어졌는데요. 한옥의 구두와 형태 한옥이 지어진 시기 그리고 온돌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남성과 여성 한복의 차이점 무늬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함께 세배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진행자: 아 세배하는 시간 세뱃돈도 주셨어야 되는데.. (웃음)
김소영 실무관: 미처 그거는 저희가.. (웃음) 이후에는 다 같이 둘러앉아서 약과 강정 식혜 등을 시식하며 담소를 나누었는데요. 이때 참가자분들께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일화 등을 공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에는 문화원 도서관으로 이동해서 기초 한글에 대해 배우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필수 한국어 표현에 대해서도 배워봤습니다.
좀 더 특별했던 것은 옆에 계신 박영주 선생님께서 이런 표현들에 대해 한국어 수어를 가르쳐주셔서 한국어·한국어 수어·영어·오슬란 이렇게 총 네 가지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참가하신 4명의 코다 분들이 따로 연습을 해오셔서 저희에게 BTS의 ‘퍼미션 투 댄스’ 노래 가사에 맞추어 오슬란으로 공연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문화원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세배해 보는 호주인 코다 오슬란 통역사들
진행자: 거기에도 우리의 BTS가 어김없이 등장했어요!
김소영 실무관: 네 그렇죠.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시지는 못했지만 오슬란 통역을 도와주신 통역사 최하늘 씨가 정말 큰 활약을 하셨는데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즉석에서 오슬란으로 통역해 주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진행자: 그럼요 그럼요. 먹고 나누고 배우고 즐기고 문화원에서의 하루가 아주 푸짐했겠는데요. 욕심껏 준비하셨군요. (웃음) 그런데 BTS가 퍼미션 투 댄스에서 보여준 수어는 한국 수어나 호주 수어와는 다른 국제 수어라면서요?
박영주 멘토: 보통은 미국 수어(ASL)를 먼저 습득하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 수어가 웬만한 다른 나라 수어보다 훨씬 먼저 언어화되고 가르쳐졌기 떄문일 거에요. 그래서 보통 수어를 배울 때도 미국수어의 퍼센테지가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요. BTS가 사용한 international sign language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세계공용수어 중의 몇 개 단어를 쓴 거예요.
진행자: 그렇군요. 미국 수어를 보통 많이 쓰는데 BTS가 사용한 퍼미션 투 댄스에서 사용한 수어는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세계 공용 수어이다 인터내셔널 사인 랭귀지라고요. 이번 한국 문화 체험 워크숍에 참여한 분들의 소감이 궁금한데요?
김소영 실무관: 네 참가하신 네 분 모두 이번 행사에 대해서 아주 즐거워하셨고요. 그중 마크 씨는 코다로 살다 보니 항상 부모님의 오슬란 통역사나 조력자로의 삶에 익숙한데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생소하면서도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네 분 중에 차피아 씨와 매튜 씨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2023년 코다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신데요.
진행자: 아 한국 방문을 하는군요?
김소영 실무관: 네. 한국에 다녀오신 후에 다시 저희에게 이야기를 공유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진행자: 올해 NSW 공식 커리큘럼에 오슬란이 추가됐죠. 이제 제2 외국어 과목 중 하나로 정규 수업에서 수어를 배우게 되는데요. 우리 박영주 멘토님께서는 그 느낌 그 의미가 사뭇 남다르실 것 같아요.
박영주 멘토: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이 제2 외국어로 수어를 배운 사람이면 소통가능한 세상이 온다는 말이겠죠. 벅찰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사람이 자연스레 청력을 잃잖아요. 그걸 대비해서라도 수어를 배우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 상관없이.
진행자: 수어를 배운 사람이면 소통이 가능해진다 나이가 들면 맞습니다 자연스레 청력을 잃죠 그걸 대비해서라도 수어를 배워두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 상관없이 소통할 수 있게.. 저는 미처 못해본 생각이에요. 좋은 지적을 주셨습니다.
SBS 스튜디오 인터뷰 중인 박영주 멘토와 김소영 실무관, 유화정 PD Source: SBS
진행자: 지금은 한국어·영어·한국어 수어·호주 수어·국제 수어까지 이렇게 여러 언어에 능통하신데요. 호주로 이민 온 후에 뒤늦게 독학으로 수어를 익히셨다고요? 남보다 몇 곱절 어려운 과정이 있으셨다고요.
박영주 멘토: 네 그때 당시에 호주로 이민을 오기 위해서는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게 쉽지 않았대요. 분명 그것이 학교를 다니는 데에 지장을 줄 테니깐요. 숨기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었는데 수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어쩔 수 없이 제가 눈치 보고 입모양을 읽으면서 수업을 따라가는 게 선생님 눈에 보인 거죠.
보청기 새로 착용하고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선생님이 저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라고 물었을 때 “입 모양이 보이게 수염을 깎아달라”고 요청해 다음 날 선생님께서는 입모양이 잘 보이게 깎아 오셨어요. 그 후로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한치 덜어 냈던 것 같아요.
진행자: 그러니까 장애가 있다는 걸 알리지 않고 숨기고 지내오셨군요. 그러다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그 입 모양을 봐야지만 정확하게 따라 할 수 있는데 선생님 콧수염 때문에 안 보이셔서 그래서 콧수염 깎아달라고 그랬어요?
박영주 멘토: 그랬어요. (웃음)
진행자: 그런데 정말 선생님이 그다음 날로 수염을 깎고 오셨어요?
박영주 멘토: 네
진행자: 저 이렇게 전율이 이렇게 조금 오는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한 잊지 못할 선생님이네요. 저도 감사해요.
청각장애를 딛고 수어를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박영주 오슬란 멘토
진행자: ‘호주 청각장애 공무원 박영주의 성공 스토리’ 저희 SBS한국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개를 드린 바 있는데요. 30년이 넘게 호주 토지국 공무원으로서 근무하셨죠. 지금은 이제 대학에서 오슬란을 강의하시는 호주 수어 멘토로 활동하고 계시고요. 호주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포 사회에 귀감이 되고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정말 희망이 됐습니다. 롤 모델이 되셨는데요. 한인 최초로 호주 장애인 홍보대사를 두 차례나 역임하셨어요.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박영주 멘토: 투표가 익명으로 진행되는 거라 저는 제가 왜 뽑혔는지 사실 의문이지만 투표 당시 비슷한 시기에 부채춤 공연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절 투표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그 외에는 여러 가지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이나 일들을 홍보하고 자진해서 보여주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우 겸손하신 말씀 같네요. 투표가 익명으로 진행되는데 왜 뽑혔는지 사실 모르겠다 투표 당시에 부채춤을 췄는데 아마 그걸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 청각장애 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에서 말씀하신 대로 부채춤추시고 한국 전통 무용과 또 한복을 통해 우리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도 적극 참여하고 계신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호주 수어에는 이 ‘한복’이라는 단어가 없다고요?
박영주 멘토: 네 맞아요. ‘한복’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어이고 한국의 옷이다 보니 당연히 호주 수어에는 등재가 되어 있지 않은 단어죠.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복을 한국 수어 단어 그대로 코다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진행자: 아 그러셨어요. 한복이라는 단어를 이제 이 호주인 코다들이 배웠고 이제 가면 또 널리 퍼뜨리겠네요. 2015년 국제 장애인의 날에 즈음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세계 최초로 수어 합창단과 시르니 필하모니아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렸을 때 2500명이나 관객들이 지켜보는 그 무대에 그 무대에 서셨다고요. 합창단원의 일원으로 어떻게 해서요?
박영주 멘토: 오디션 보고 최종 13명의 단원 중에 한 명으로 선발돼 매주 3 시간씩 3개월 연습했습니다. 헨델 ‘메시아’ 공연이었고 저는 알토를 맡았습니다.
진행자: 네 오디션을 봤군요. 최종 13명의 단원 중 한 명으로 매주 3시간씩 3개월을 연습했고헨델의 메시아 공연 알토 파트였다고요. 왠지 소프라노도 잘하셨을 것 같은데요? (웃음)
박영주 멘토: (웃음) 저는 어릴 때 구화(Lip reading)를 배웠고 나중에 수어(Sign language)를 배웠습니다. 만약 제가 수어를 배우지 못하면 그 자리에 설 수가 없겠죠.
진행자: 아 네 알겠습니다. 수어를 배우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요. 한인 이유 극단의 창작극 ‘서시’에서는 수어로 캐릭터 역할에 몰입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수어 알림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계신데요. 우리 박영주 님께 수어는 어떤 의미일까요?
박영주 멘토: 사람들은 수어를 볼 때 아름답다 예술적이라 생각하고 감동받아 하지만 제가 이런 자리에 선 이유는 수어는 여러분이 사용하는 영어, 한국어만큼이나 현실적인 언어라고 알리기 위함입니다. 수어는 예술이 아니라 청각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사람들은 수어를 볼 때 아름답다 예술적이라 생각하고 감동받아 하지만 제가 이런 자리에 선 이유는 수어는 여러분이 사용하는 영어 한국어만큼이나 현실적인 언어라고 알리기 위함입니다.수어 멘토 박영주
진행자: 사람들은 수어를 보고 아름답고 감동받아 하지만 사실은 소통의 언어다 단순한 유희적 행위가 아닌 진정한 소통을 위한 언어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진행자: 지난 4월 말 텀발롱 파크에서 열린 2023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한인 축제의 장이었는데요. 이날 개막식에서 애국가와 호주 국가를 수어로 부르셨죠. 바로 수어로 하는 소통이 하나의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지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 꿈이 있으실 것 같아요. 구체적인 목표도 있으실 것 같고요 어떤 꿈이 있으세요?
박영주 멘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세계한인의 날 개막식애국가 수어 부르고 싶어요. 또 한국의 Australia Day 행사에 호주 국가 수어 부르는 게 제 꿈입니다. 그걸 해내기 위해 꾸준히 수어를 사용하고 알리고 홍보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꿈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시군요. 세계 한인의 날 개막식 애국가 수어로 부르고 싶고 또 한국의 오스트레일리아 행사에 호주 국가 수어로 부르는 게 꿈이시라고요. 네. 오늘 인터뷰 끝으로 호주 한인 동포들께 당부의 말씀이 있으면 말씀 주시지요.
박영주 멘토: 힘들고 지칠 때 용기 잃지 말고 내게 능력 주시는 그 안에서 모든 걸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진행자: 네 힘낼게요. (웃음) 우리 김소영 실무관님 많이 기다리셨죠. 끝으로 호주 오슬란 통역사들과 함께 한 한국 전통문화 워크숍을 통해 문화원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김소영 실무관: 이번 오슬란 통역사로 활동하고 계시는 코다 분 네 분을 모시고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면서 오히려 제가 배운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인터뷰 자리에서도 저는 아주 큰 감동을 얻고 가고요. 몇 가지 일화를 소개해드리자면 부모님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신데 참가하신 분들의 발음이 너무 또렷해서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매튜 씨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앉혀놓고 뉴스를 많이 보게 했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진행자: 아 뉴스 앵커..
김소영 실무관: 네 그래서 앵커처럼 발음을 하게 되셨다고.. 그리고 차피아 씨는 어린 시절 소리의 크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 왜 그렇게 큰 소리로 이야기하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글로리아 씨는 어린 시절 집에 초인종이 없었고 대신 버튼을 누르면 집 안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장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진행자: 아 가슴이 찡하네요.
김소영 실무관: 네 이렇듯 그전에는 볼 수 없던 세계를 코다 분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어서 저 개인적으로 정말 크게 감동받았고 나눠주신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을 좀 더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더 마련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희가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좀 더 폭넓은 분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실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좀 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 인터뷰로 SBS 시드니사옥을 방문한 박영주 오슬란 멘토와 김소영 주 시드니문화원 실무관 Source: SBS
진행자: 오늘 이렇게 두 분과 함께 하면서 ‘내가 아는 언어만큼 세상은 나에게 의미 있는 세계로 열린다’라는 이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제가 끝인사를 한국 수어로 준비해 봤거든요. “오늘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주·김소영: 감사합니다.
진행자: 아 이건 뭐예요. 반짝 반짝이에요?
박영주: 박수 듣지 못하니까 손으로 반짝반짝
진행자: 아 박수예요? 감사합니다. (반짝반짝)
박영주·김소영: (웃음)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박영주 수어 멘토님, 김소영 실무관님, 진행에 유화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