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원,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글이 없는 그림책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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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원,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글이 없는 그림책전’ 개최

이번 전시는 호주 현지에서 한국 아동문학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분야의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현대어린이책미술관과 함께 5월 9일부터 7월 7일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글이 없는 그림책전(WONDER: Wordless Picture Books by 7 Artists from South Korea)’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올해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한국이 ‘중점국가(Country of Focus)’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며, 호주 현지에서 한국 아동문학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분야의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즐기는 예술’로 불리며, 한국의 창작 그림책은 1990년대 이후 세계에서도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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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림책 중에서도 과감하게 글을 없애고 그림만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글이없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최고의 그림책상’을 수상한 이지현 작가,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기훈 작가,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노인경 작가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나혜, 남형식, 바림, 이수미 등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작가 모집을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들도 함께 한다.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공식 초정된 이지현 작가와 이기훈 작가가 5월 9일에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전시 개막식을 찾을 예정이며, 5월 10일에는 어린이 프로그램 ‘워드 플레이(Word Play)’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작가는 개막식 부대행사로 계획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번 전시의 큐레이팅을 맡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정동지 책임 학예사 및 호주 현지의 모더레이터 마가렛 레이몬드(Margrete Lamond)와 함께 그림책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 당일에는 NSW주립도서관을 포함해 NSW주 전역의 카운슬 소속 도서관 담당자로 구성된 NSW다문화워킹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프리뷰 행사가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5월 20일에는 ‘가정의 달’ 행사를 통해 전시 관람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 체험, 조각보 워크숍, 인디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관장은 “유서 깊은 브리즈번 작가 축제와 연계하여 호주의 문화원에서 한국 그림책을 알리는 전시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많은 교민, 호주 국민들이 문화원에서 그림책 속의 작품을 만나며 책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감동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많은 분들이 문화원을 찾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와 브리즈번 작가 축제를 통해 최근 국제 무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그림책과 그림책 작가들을 호주 독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