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캔버라 대학 ‘뉴스와 소수민족 사회의 소속감’ 공동 연구 결과 발표
국내의 주요 소수민족 사회별로 전체사회에 대한 소속감이나 뉴스 매체에 대한 신뢰도에 있어 강한 온도차를 보였다.
호주 공영 SBS와 캔버라 대학이 공동 실시한 연구조사에서 국내 주요 소수민족 사회는 뉴스 매체를 통해 호주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수민족 사회 별로 강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아랍 교민사회는 뉴스매체 보도를 통해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반면, 중국 만다린어 사용 교민사회는 소속감이나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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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에 대해 SBS 아랍어 프로그램의 니스린 카드라 프로듀서는 예상했던 바라는 반응을 보였다.
니스린 카드라 프로듀서는 “아랍 교민사회의 이민, 더욱 면밀히 들여다 보면 레바논 교민사회의 이민역사는 매우 길고 호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레바논인들의 호주 이민은 150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교민사회 단체가 형성되고, 영어도 배우면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표성을 갖게 됐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구체화된 아랍 교민사회의 소속감이 이번 연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만다린 교민사회의 호주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낮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SBS 만다리 프로그램의 제프 콴 프로듀서는 언어장벽 때문이라고 자체 진단했다 .
제프 콴 프로듀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만다린어 사용자의 1/3 이상이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고, 이로 인해 현지 뉴스 접근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국 이로 인해 이들의 목소리나 바람이 주류 사회에서 제대로 투영되지 못하면서 소속감이 낮아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 논문의 저자인 소라 박 교수는 소수민족사회와 관련된 뉴스 보도가 이들의 소속감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아랍어, 캔토니스어와 만다린어, 그리고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민자들은 호주에서의 삶에 매우 흡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로위연구원 조사에서도 중국계 호주인의 92%가 호주에 대해 최고의 거주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