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두 달 연속 상승
호주의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시장 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4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0.5% 상승했다고 코어로직이 밝혔다.
호주 전국적으로 주택 중간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이는 3월 0.6% 상승에 이은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이로써 지난 3개월 동안 집값은 약 1%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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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치가 1.3% 오른 시드니가 이번에도 전국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의 주택 중간 가격은 100만 달러를 넘겼다.
호주중앙은행이 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이 같은 주택 가치 데이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선임연구원은 호주의 주택 시장이 성장 주기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리스 선임 연구원은 “주택 시장 전망의 큰 부분은 소비자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달려있는데, 소비자 신뢰도가 약간 상승하기 시작했고, 내일(2일) 호주중앙은행의 기준 금리가 또 동결된다면 이 같은 소비자 태도에 추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의 최대 금융 비교 웹사이트 캔스타(Canstar)에 따르면 새로운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 모기지 스트레스(주택구입부담지수)가 증가하고 있다.
캔스타는 2022년 4월, 20% 보증금으로 80만5000달러의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한 중간 소득자는 이제 세전 소득의 42.3%를 모기지 상환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형적인 스트레스 한계점(stress barrier) 30%를 12%나 초과한 수치다.
캔스타의 스티브 미켄베커 수석 해설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미켄베커 씨는 “두어 해 전 상환 능력 최고치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상환액이 훨씬 더 오른 것을 보게 됐고, 보통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모기지 상환액이 그들 수입의 상당 부분을 그저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