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급감… 겨울철 호주, 방심은 금물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올해 초 이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호주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 중이기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 4주 동안 무려 1만 40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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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의 지적
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69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제 최악의 상황이 지났기를 바란다며 “올해 언젠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들이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바이러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감염자 10명 중 1명이 롱코비드를 겪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새로운 XBB.1.16 변이의 출현이 보여주듯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변화하고 있고 여전히 새로운 유행과 죽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상황은?
호주 보건 당국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호주에서 2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디킨 대학교 전염병학과 캐서린 베넷 교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020년과 2021년에 나타난 숫자보다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넷 교수는 코로나19 사례의 증가, 새로운 변이의 출현, 독감 등으로 인해서 겨울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베넷 교수는 “우리 모두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주변에 있는 취약한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넷 교수는 특히 의료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외딴 지역의 원주민 지역 사회가 우려된다며 “감염 후 3차 병원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면 지역 사회에 또 다른 유형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