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부터 전기 온수까지… “가스, 휘발유에서 전기 전환 기대”

호주인 다수가 차량과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완전한 전기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인상과 기후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호주인 가정은 가스에서 더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 옵션으로 전환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정책 싱크탱크인 호주 연구소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호주인 다수가 차량과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완전한 전기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5%가 가정의 전기화에 긍정적이었으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는 환경적인 이유(59%)를 꼽을 수 있다. 다음으로 저렴한 전기 요금(18%)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의 인기가 하락했다. 자동차 선호도 조사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에 이어서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에 대한 인기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설문에 참여한 호주인의 58%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전기차는 52%, 연소 엔진 차량은 44%를 기록했다.

향후 10년 안에 새 차 구입을 예상하는 사람의 4명 중 1명이 전기차 구입을 예상했으며, 5명 중 2명은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을 희망했다.

환경 및 생활비

전기차를 이미 구입했거나 향후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환경적 이점, 운영 비용 감소, 휘발유와 디젤 요금 상승을 주요 동기로 꼽았다.

한편 호주인들은 가스 제품보다 전기 난방, 전기 온수, 전기 오븐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연구소의 노아 슐츠-비아드 남호주 책임자는 “우리 연구에서는 가스를 내리는 것이 더 싸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생활비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에게 큰 인기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호주인들은 전기화가 다음 세대를 위해서 더욱 안전한 기후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장래 생계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아 슐츠-비아드 씨는 전기 전환을 위한 가장 큰 장벽은 전환 초기 비용이라며, 정부가 전기 공급을 선택하는 가정들을 위해서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