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최근 두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한 일”… 불황 촉발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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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최근 두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한 일”… 불황 촉발 가능성 경고

딜로이트 경제학자들이 호주중앙은행의 최근 두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한” 일이었다며, “소비자 불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최대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의 경제학자들이 호주중앙은행의 최근 두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한” 일이라며, “소비자 불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 보고서에는 “지난번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한 일이었고 호주 성장 전망을 저해할 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열 차례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한 호주중앙은행은 4월에 기준 금리를 현행 3.6%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의 주요 저자이자 딜로이트 파트너인 스티븐 스미스 씨는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가계 지출이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스미스 씨는 “대부분의 호주인들에게 3.6% 기준 금리가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라며 “금리 인상이 그대로 전가되면 주택담보대출 60만 달러를 빌린 사람들이 1년에 1만 4,000달러 이상을 더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 씨는 “적어도 30만 명의 호주인들이 부정적인 현금 흐름을 경험하고 있을 수 있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미스 씨는 임대료가 치솟으며 임차인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 비해 주택과 아파트 공사가 훨씬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2023년 시작되는 주택 공사가 지난 10년 중 가장 적은 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1년에 비해서 7만 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계 긴축, 건설 침체, 암울한 세계 경제에 대한 뉴스가 늘며 딜로이트는 2023년과 2024년 호주 경제 성장 기대치를 각각 1.5%와 1.2%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