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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양원, 간호사 근무 규칙 강화… “노인 돌봄 무기화” vs “필요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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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양원, 간호사 근무 규칙 강화… “노인 돌봄 무기화” vs “필요한 변화”

노인 요양원에 대한 엄격한 간호사 근무 규정이 발표된 후 연방 야당은 노인 의료 분야가 붕괴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는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는 입장이다.

직원 고용과 비용 압박으로 문을 닫는 노인 요양원이 늘자, 연방 정부가 노인 요양 시설에 대한 엄격한 인력 요구사항은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옹호했다.

하지만 일부 노인 요양원의 폐쇄 발표가 나온 후 연방 야당은 노인 의료 분야가 붕괴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변경된 정부의 요구 사항에 따르면 7월부터 호주 내 모든 노인 요양원에 등록 간호사가 항시 근무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서호주주의 브라이트워터 케어 그룹(Brightwater Care Group)은 오늘 운영 중인 요양 시설 중 몇 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트워터는 서호주주에서 23개의 노인 요양원을 운영 중이며, 캐서린 스토다트 최고 경영자는 향후 12개월 내에 퍼스에 있는 노인 요양원 세 곳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캐서린 최고 경영자는 시설 세 곳에 머무는 입주자 75명이 요구 조건과 가격 범위를 충족하는 다른 시설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웨슬리 미션 역시 시드니에 있는 노인 요양원 세 곳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영향을 받는 입주민 수는 200명에 달한다.

연방 야당의 수잔 리 부당수는 채널 세븐에 출연해 이번 일은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정부를 저격했다.

리 부당수는 “이런 일이 일어날 필요가 없었기에 안타깝다. 이번 일은 알바니지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규정의 결과”라며 “로열 커미션은 2024년까지 간호사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고 우리도 로열 커미션의 의견에 동의한다. 정부가 이일을 추진한 방식이 이번 일의 결과”라고 말했다.

리 부당수는 이어서 “저희 어머니도 노인 요양원에 계신다”라며 “노인 요양원 입주민들 모두가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고 요청받는다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할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리 부당수는 “알바니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여론조사 기관의 의견을 들었다”라며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노인 돌봄을 무기화했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노동당 각료인 제이슨 클레어 의원은 로열 커미션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변화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레어 의원은 “사람들이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노인 요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있고 로열 커미션은 24시간 내내 간호사를 현장에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며 “우리 어머니가 노인 요양원에 계시다면 나도 그곳에 간호사가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어 의원은 “약 80%의 시설이 이미 간호사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으며 약 10%는 하루 중 일부만 간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말한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할 경우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