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소 ‘전기 버스 운행 턱없이 부족’… 야심찬 목표 촉구
주정부들이 배출가스 제로 목표를 세웠음에도 현재 호주 도로에 운행되는 전기 버스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공공 정책 단체의 새로운 보고서에 대중교통 분야에서 배출 가스 제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주정부와 테러토리 정부가 더 야심찬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연구소(Australia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약 10만 대의 버스가 등록되는 동안 전기 차는 20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목이 ‘슬로 레인(Slow Lane)’인 이번 보고서는 2022년 말까지 호주에 등록된 버스의 0.2%만이 전기 버스임을 지적하며, “전기 버스의 광범위한 이점을 고려할 때 안타까울 만큼 적은 수”라고 말했다.
호주 버스의 대부분은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한편 전기 버스 전환을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주는 뉴사우스웨일스주로 현재 101대의 전기 버스를 새로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주는 41대의 전기 버스를 운행 중이고 퀸즐랜드주는 전기 버스 18대를 주문할 계획이다.
ACT는 2040년까지, 뉴사우스웨일스주는 2047년까지 모든 버스를 전기 버스로 교체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빅토리아주는 2025년까지 새로 구입하는 버스를 모두 전기 버스로 구입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호주 연구소는 더 많은 전기 버스를 운영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과 소음을 줄이고 지역 사업 기회도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호주 정부가 1만 6,000대 이상의 버스를 완전히 전기화한 중국 선전 시 등의 해외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