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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내년말까지 호주 포함 22개 국가 여행객에게 K-ETA 면제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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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내년말까지 호주 포함 22개 국가 여행객에게 K-ETA 면제 조치 시행

한국 정부가 ‘2023-24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호주를 포함해 총 22개 국가의 여권 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K-ETA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저희 호주 공영 SBS 뉴스에서 집중 조명한 한국의 주 69시간 근로제 개편 소식 알아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호주에 계신 한인 동포분들께 반가운 소식이라면 아무래도 한국 입국 절차가 간편해 지거나 간소화되는 그런 조치를 반가워하실 것 같은데요, 당분간 이런 조치가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는 최근 ‘2023-24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달 4월 1일부터 내년인 2024년 12월 31일까지 호주를 포함한 총 22개 국가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K-ETA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 여권을 소지하고 계신 한인 동포 여러분을 포함, 호주 시민권자들은 내년말까지 별도의 K-ETA 신청이 필요 없이 한국을 방문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나혜인 피디 : 호주에 계신 우리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K-ETA 제도도 정말 간편하기는 했지만 코로나 이전에 무비자로 한국에 입국 후 한국 현지에서 입국 허가를 받았던 절차와 비교했을 때에는 조금 번거로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 이러한 어려움이 당분간은 해소가 될 수 있겠군요. 말씀해 주신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조철규 리포터 : 네,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고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사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 관광의 회복과 경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K-컬쳐와 관광을 융합하는 공세적 전략으로 국제 관광 무대를 주도하고자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민간 참여와 협업을 이끌어 범국가적 관광 캠페인의 추진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세계적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하는 그런 트렌드에 맞춰서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융합하여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또 한국의 민간 분야도 활발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프로젝트군요. 또 이런 프로젝트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관광객이 입국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완화를 했네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무비자 환승 입국 복원과 K-ETA 완화 등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K-ETA 한시적 면제와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단체 전자비자의 발급 대상을 중국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출입국 제도를 총괄하는 법무부의 수장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K-ETA 대폭 완화 방침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대대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엄격한 체류관리를 통해 불법체류자 발생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해외 고소득 외국인이 국내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면서 쉴 수 있도록 디지털 노마드 비자나 또 K-Pop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청소년에게 한국 문화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K-culture 연수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특히 방금 언급하신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뭐 요즘 유럽 국가에서도 트렌드로자리 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재택근무나 원격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의 경우 회사가 위치한 나라가 아니라 외국에서도 일을 하면서 관광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장을 공략한 비자 정책이죠.

조철규 리포터 : 네,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체코 등 이미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시행 중인 제도라고 합니다. 참고로 호주에서는 아직까지 도입이 되지는 않았고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이번 K-ETA 면제 발표, 총 몇 개 국가에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이 됩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총 22개 국가에 제공이 되는데요, 우선 호주와 함께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대만, 덴마크, 독일, 마카오, 미국, 벨기에, 스웨덴, 스페인, 싱가포르,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홍콩이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ET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면제 혜택과 함께 입국 신고서 작성 생략 등 혜택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K-ETA 신청도 계속 받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총 22개 국가에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면 경제적 이익 창출이 상당하겠군요. 특히 최근에 한국 드라마나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주도하면서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러면 사실상 K-ETA 신청 비용 면제로 인한 손실보다 더 큰 경제적 가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고국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방한하는 관광객이 더 많이 오도록, 또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며 국가와 지역별 방한 관광 홍보전략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세점, 백화점, 여행사 등 관광업계에서도 물론 이러한 조치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저희가 지금까지 K-ETA 면제 소식 살펴보면서 한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사실 호주도 관광산업이 광물, 농업, 유학과 함께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호주의 경우는 관광산업, 구체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어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호주 정부도 연방정부나 각 주정부의 관광당국 차원 등 다방면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방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인 호주무역투자대표부, Austrade에서는 THRIVE 2030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도까지 호주의 관광업계 회복 로드맵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호주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나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정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그래서 Austrade에서는 2024년까지 방문객 소비를 1,660억 호주달러, 2030년도까지는 2,300억 호주달러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3개의 단계적 접근을 통해 목표치에 도달할 방침인데요, 우선 2024년까지는 국내외 방문객 유치와 인력난 해결 등을 통해 방문자 경제의 회복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2025년부터 2027년 기간에는 지속적으로 목표를 강화하고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단계로, 관광상품 개발, 인력 공급 지원 등을 지속하는 단계로 소개하고 있고 2028년에서 2030년은 앞선 단계를 바탕으로 가속화하는 시기로 성장 가속화, 서비스 품질 향상, 해외 방호 경제 성장 등의 목표를 이룰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최근에도 한국의 tvN에서 연예인들이 시드니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하는 예능 프로그램 ‘부산촌놈 in 시드니’ 촬영을 했다고 하는 등 호주도 한국에 여러 채널로 홍보가 되는 만큼 방문객 수가 증가하기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한국 방문을 희망하시는 호주 시민권자 한인동포들께서도 내년 12월까지는 무비자로 한국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 두시면 유용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Australia-Korea in World, 한시적으로 호주를 포함한 총 22개국에 관광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한 한국 정부 소식 살펴봤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