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삼아 팔기 시작한 퀸즐랜드 가상 풋볼 클럽의 굿즈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1년 후 규모가 상당해져 어엿한 사업체가 됐다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사업으로… 가상 축구 클럽 굿즈 판매 연일 인기
장난삼아 팔기 시작한 퀸즐랜드 가상 풋볼 클럽의 굿즈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1년 후 규모가 상당해져 어엿한 사업체가 됐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지속적인 봉쇄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은 취미를 가지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사업을 시작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가상의 축구 클럽을 시작한 켄 사카타 씨도 이들 중에 한 명이다.
2022년 만우절에 출범한 이 가상의 퀸즐랜드 풋볼 클럽은 인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6개의 굿즈 상품이 매진되고 있다.
사카타 씨는 “말도 안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만우절에 시작했던 것이지만, 만우절 장난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운영하는 것 자체로 재미있는 사업입니다”라고 말했다.
퀸즐랜드 풋볼 클럽이란 무엇인가?
사카타 씨의 직업은 선택적 수술 분야 의사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동안 그는 코비드 일선에 배치되면서 호텔 검역, 백신 상담 및 백신 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그는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뒤로 하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 풍자적인 게시물과 농담을 올리기 시작했다.
게시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사카타 씨는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실제 클럽 골드코스트 선즈(Gold Coast Suns)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다수 제작했다.
AFL로부터 지적 재산권에 대한 경고 서신을 받은 후 그는 이 상품을 ‘퀸즐랜드 풋볼 클럽(QFC)’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 브랜드는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그 반응은 설립 당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사카타 씨는 지금까지 QFC를 위한 6개 라인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다음 마감일은 금요일이다.
출시할 때마다 품목이 두 배가량 늘었고, 그때마다 매진을 기록했다.
사카타 씨는 자신의 독특한 사업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의사로서의 일에서 한 걸음씩 물러나기 시작했다고 SBS 뉴스에 말했다.
“의사 업무를 줄이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지금 상태로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사카타 씨는 전했다.
퀸즐랜드 풋볼 클럽 상품으로 약간의 수익을 얻긴 했지만 수익금은 다음 상품 세트나 자선 단체 기부금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