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가이드: 이민자의 향수병…이민자로서상실감과 실향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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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가이드: 이민자의 향수병…이민자로서상실감과 실향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다른 나라로 장기적으로 이주하는 것은 여러 가지의 감정적인 시련을 동반한다. 이주민들은 문화 충격의 롤러코스터를 인내하고 외국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주 복잡한 실향감과 정체성 상실을 느끼곤 한다. 다시 온전해지기 위해서 이민자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주라는 문맥에서 애도는 여러 개의 층을 지니고 있습니다.

초기 문화 충격으로부터 느끼는 스트레스와 향수병 또는 언어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을 넘어 많은 이민자와 난민들은 유형, 무형의 일련의 상실을 경험하고, 이는 그들의 웰빙과 관계를 깊이 침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란트 블래쉬키 박사는 정신 건강 지원 단체인 비욘드 블루(Beyond Blue)의 임상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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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쉬키 박사는 이주 애도는 셀 수 없는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리적 또는 일종의 슬픔, 충격, 분노, 죄책감일 수 있다”라고 말한 블래쉬키 박사는 “신체적, 수면 부족, 피로, 기진맥진한 느낌일 수 있는데, 슬픔에 잠긴 많은 사람들은 때때로 가정에서의 갈등이든, 직장에서의 갈등이든, 알코올 사용이든 이차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주 애도는 종종 ‘모호한 상실(ambiguous loss)’로 설명됩니다.

이런 종류의 상실은 불분명하고 정의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블래쉬키 박사는 “어떤 사람이 대단히 슬프고, 어떤 종류의 상실이 있다면 대부분 이때의 상실은 매우 식별할 수 있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반려동물을 잃었거나, 직장을 잃었거나, 집을 잃었거나 하는 식으로 식별 가능하며 슬프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하지만 종결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모호한 상실은 상실에 대한 명확성이 어느 정도 부족하고 그 비통함을 관리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래쉬키 박사는 이민자들이 종종 한 번에 여러 가지의 상실을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기분은 큰 변화와 조정을 겪게 되는 새로운 국가에 도착한 직후에 더 강렬히 느끼게 됩니다.

블래쉬키 박사는 “알고 있던 모든 것으로부터의 지리적인 분리, 익숙하지 않은 기후에 적응하는 것 그리고 정체성이 바뀌는 것, 사회적인 지위가 하락하는 것 등이 될수 도 있다”라며 “몇몇 이민자나 난민의 경우 살아남기 위해 극심한 투쟁을 했어야 했고 매우 충격적인 사건을 겪기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도 겪는데 공식적인 언어부터 일상생활의 농담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알고 있던 모든 것으로부터의 지리적인 분리, 익숙하지 않은 기후에 적응하는 것 그리고 정체성이 바뀌는 것, 사회적인 지위가 하락하는 것 등이 될수 도 있다.비욘드 블루(Beyond Blue)의 임상 팀장 그란트 블래쉬키 박사

우루과이에서 태어난 임상 심리학자 호세 아로치 씨는 고문과 트라우마 생존자를 위한 치료 및 재활을 위한 NSW 서비스(NSW Service for the Treatment and Rehabilitation of Torture and Trauma Survivors)의 CEO인데요.

이 기관은 난민들에 대한 정신 건강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로치 CEO 또한 이주 애도는 종종 사실적인 상실과 수량화할 수 없는 상실의 조합으로 비롯된다고 믿고 있었는데요.

수량화할 수 없는 상실에는 익숙함, 애착이 있는 장소, 지원 네트워크의 소속감에 대한 상실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로치 CEO는 “친구나 친척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했던 장소에 대해 슬퍼할 수 있는데, 이런 슬픔은 두고 온 곳,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과 같은 유형의 물질에 대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주 애도는 정체성이나 과거에 가졌던 지위, 직장이나 고국에서 인식됐던 것 등 공식적인 지위뿐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가졌던 비 공식적인 지위 등 덜 유형적인 것과 연관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 이주 애도는 ‘만약 머물렀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와 같은 상황의 이상화와도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로치 CEO는 “만약 고국에 그대로 있었다면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환상을 두고도 이주 애도가 있을 수 있다”라며 “이런 환상 중 많은 부분이 이성적일 필요가 없고, 어떤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왜냐면, 사실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나라에서 더 잘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경제 상황이 좀 나아지고, 이 전에 가지지 못했던 것들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아로치 CEO는 말했습니다.

만약 고국에 그대로 있었다면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환상을 두고도 이주 애도가 있을 수 있다.고문과 트라우마 생존자를 위한 치료 및 재활을 위한 NSW 서비스 호세 아로치 CEO

경제적인 이민자나 난민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 다른 이슈는 성취의 순간에 슬픔을 느끼는 것 또는 생존자의 죄책감이나 낙인 때문에 슬픔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로치 CEO는 “본국에서 더 힘든 상황을 겪거나 위험한 상황에 있는 친척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면 뭔가 상실을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다”라며 “그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뭔가 느낄 때 이를 표현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커니즘에 대처하는 법

자살 방지를 위한 자선 단체인 R-U-OK의 의장인 카말 샤르마 씨는 전략적 리더십과 회복 훈련을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 레질럼(Rezilum)의 CEO입니다.

인도에서 태어난 샤르마 CEO는 호주에 처음 도착했을 때 자신이 어디에 적합한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샤르마 CEO는 자신의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것을 수용하는 것으로 감정의 이동을 감당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샤르마 CEO는 문화적인 공간을 재 창조하고 같은 배경에서 온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새로운 이민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안식과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경험에 대해 마음을 여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샤르마 CEO는 “긍정적인 대처 메커니즘이 있고 부정적인 복사 메커니즘이 있다”라며 “긍정적인 대처 메커니즘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자신을 탐색하는 것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버리고 번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메커니즘은 속한 그룹에만 집착하고 도전을 하지 않고 떠났던 그때의 모든 것을 그대로 붙잡으려고 애를 쓰는 것”인데요.

샤르마 CEO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받고 스스로가 누구인지 발견하고, 다른 문화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긍정적인 대처 메커니즘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자신을 탐색하는 것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버리고 번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취하는 것…레질럼 CEO이자 R-U-OK 의장인 카말 샤르마 씨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몇몇 이민자들은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고 이는 미래의 안정을 방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삶의 결정들을 내리는 것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지원 네크워크가 부족한 것은 종종 고독감, 불안, 짜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승려로써 수련을 받은 바 있는 카말 샤르마 CEO는 살고 있는 지역 문화에 참여하고 통합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자신의 경우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활동이나 클럽에 참여하거나 운동이나 명상을 하거나 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도 더 철학적인 접근법을 취할 수 있는데요. 동양 또는 서양 등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이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샤르마 CEO는 “본인이 본 서양 문학은 변화의 관리에 대한 것으로 변화 속에 번성하는 것이었다”라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확실히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서양의 구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비영속성으로 변화는 하나의 안정적인 상태에서 다른 안정적인 상태로 가는 것을 요구하고 이는 어떻게 삶의 시기와 흐름 속에서 이점을 누리며 서핑을 하는 것이냐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르마 CEO는 본인의 경우는 “비영속성 속을 흘러가고 비영속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강력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스로를 확인하기

개인적인 믿음이 무엇이든에 관계없이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자기 인식(self-awareness)을 추천합니다.

자기인식은 스스로 기분이 어떤지 확인하고 감당할 수 없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뜻합니다.

정신 건강 지원 단체 비욘드 블루의 블래쉬키 박사는 이민자들의 상실 증상은 수 년에 걸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확인되지 않은 장기간의 슬픔은 더 심각한 것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블래쉬키 박사는 “종종 이것이 슬픔인지 정신 건강 문제인지 묻는다”라며 “어쩌면 우울증일 수도 있는데, 특히 본인에게 위험 신호는, 이 감정이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데 그리고 절망감은 아닌지 이 감정이 구석구석에 스며든 것은 아닌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슬픈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에 낙담한 것인지 더 이상 빛이 없다든지 감정 을 표현할 수 없는 상태인지, 또는 이 감정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관계나 일, 사회활동을 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 의사를 방문하거나 생명의 전화나, 비욘드 블루 등 정신 건강 도움 전화에 연락하십시오.

하지만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스스로에게 필요할 때 상실을 느끼고 상실을 이해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슬픔을 느끼는 것은 나약함이나 용기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상실감을 관리하는 간단한 공식은 없습니다.

이는 개인적이고 복잡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주 애도는 해결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민자들은 슬픔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운명일까요?

블래쉬키 박사는 “어느 정도까지 그 어떤 상실도 트라우마이고 트라우마는 2가지 방법으로 처리될 수 있다”라며 “하나는 트라우마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상를 치료하고 이주 애도를 치유하는 두 가지 모두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오래된 것은 보내고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래쉬키 박사는 “선택은 치유 과정의 큰 부분으로 치유라는 것은 다시 온전해지는 것을 뜻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온전해지는 것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감정적인 지원이 필요하시다면 생명의 전화 13 11 14 또는 비욘드 블루 1800 22 46 36 으로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