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chgoers are seen at Maroubra Beach, Sydney, Australia, Saturday, December 16, 2023. Scorching temperatures could place pressure on the energy grid as households and businesses are asked to reduce non-essential power use as much as possible. (AAP Image/Dan Himbrechts) NO ARCHIVING Source: AAP / Dan Himbrec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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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호주 여름 날씨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럽의 폭염이 호주 여름에 대한 예측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Key Points
- 전 세계 최소 10개국 이상 1년 동안 기온 50도 넘어
- 애쉬크로프트 “유럽의 날씨가 호주 여름에 대한 예측 변수가 되지는 않아”
- 톰 모틀록 “다가오는 여름에 대한 계절적 전망 중립적”
유럽 일부 지역이 지난 몇 달 동안 끊임없는 폭염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몇몇 국가에서 폭염 신기록이 세워지고 있으며, 최소 10개국에서는 지난 1년 동안 50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멜버른 대학교의 기후 과학 및 과학 커뮤니케이션 강사인 린든 애쉬크로프트는 유럽의 날씨가 호주 여름에 대한 예측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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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크로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기온 상승을 보고 있지만 북반구는 다르다”며 “북반구에서 기록적인 여름을 경험했다고 해서 이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쉬크로프트는 이어서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있는 우리 상황과 같은 독특한 호주의 요인들이 많고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며 호주는 섬 대륙이고 호주의 물이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다 위의 온도가 육지 날씨에 큰 역할을 한다”며 “남극풍도 강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ens of thousands of people died as a result of the high temperatures in Europe last year. Source: SBS
“올해는 예측이 어렵다”
한편 라니냐와 엘니뇨는 다가오는 날씨 패턴의 중요한 지표로, 태평양 동부와 중부 지역의 바람, 구름, 해수 온도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호주는 지난 몇 년간 엘니뇨를 경험했으며, 엘니뇨는 일반적으로 강우량을 줄이고 열을 증가시킵니다.
애쉬크로프트는 올여름 호주에 엘니뇨가 예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애쉬크로프트는 “올해는 예측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준비해야 한다. 더울 것 같지만 강우량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험회사 아온의 수석 분석가이자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기후변화 연구 센터의 겸임 연구원인 톰 모틀록은 다가오는 여름에 대한 계절적 전망이 중립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모틀록은 “엘니뇨와 라니냐 사이에서 흔들린다”며, 여러 계절적 지표들이 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중립적인 여름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전문가들은 호주가 올여름 라니냐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In the past few summers, Australia has experienced an El Niño weather pattern, which typically reduces rainfall and leads to increased heat. Credit: AAP
모틀록에 따르면 또 다른 기후 지표인 인도양 쌍극자(IOD) 역시 중립으로 보입니다.
인도양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패턴인 인도양 쌍극자는 호주가 평균보다 더 많은 강우량을 경험할지 혹은 더 적은 강우량을 경험할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직 확실한 예측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전문가들은 작년에 비해서 더 시원하고 습한 여름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24/25 회계 연도 여름에 대한 예측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