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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플레이션 전달 비해 소폭 하락… 물가 가장 많이 오른 항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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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ers browse the salad section of the supermarket

7월 기준 12개월 동안 소비자물가지수가 3.5% 상승했습니다. Source: AAP / Aaron Ch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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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12개월 동안 소비자물가지수가 3.5% 상승했습니다. 1년 동안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항목은 무엇일까요?


Key Points
  • 호주 통계청, 7월 기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3.5% 상승
  • 6월 기준 3.8%보다 하락… 예측치였던 3.4%에 비해서는 높은 편
  • 과일과 채소 가격 7.5% 상승… 2022년 12월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

7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이 3.5%를 기록했습니다. 6월에 기록했던 3.8%보다는 감소했지만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3.4%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입니다.

호주 통계청은 주택 가격이 4.4%, 음식과 비알코올 음료 가격이 3.8%, 알코올과 담배 가격이 7.2%, 운송 비용이 3.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서도 과일과 채소 가격이 7.5%나 상승하며 2022년 12월 이후 연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6월 기준 7.5% 상승했던 전기 요금은 7월 기준 12개월 동안 5.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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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계청의 리 머링턴 물가 통계 책임자는 이 같은 결과가 지난 7월 몇몇 주에서 시작된 연방 정부의 전기 요금 리베이트 제도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리 머링턴은 “리베이트를 모두 합하면 7월 한 달 동안 전기 요금이 6.4% 하락했다”며 “리베이트를 제외한다면 7월 전기 요금은 0.9%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7월 기준 12개월 동안 가스 요금은 2.7% 상승했으며, 자동차 연료 가격은 4%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의 핵심 지표로 가계가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 비용의 백분율 변화를 측정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호주 주도에서만 수집되며 지방 도시와 외딴 지역의 가격 변화는 측정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과연 이번 발표 결과가 금리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2~3%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지난해 4.35%까지 인상된 호주의 기준 금리는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느리게 하락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