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lessness in Melbourne CBD, Australia Credit: Nigel Killee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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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지원 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미만 호주 청소년 7만6000여명 노숙자 지원 서비스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은 이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ey Points
- 18세 미만 호주 청소년 7만6000여명 노숙자 지원 서비스 도움 요청
- 원주민·토레스 해협 섬 주민, 노숙 아동 3분의 1 차지
- “많은 아이들, 잠자리와 식사 해결 위해 범죄 저질러”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원주민 아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후에도 집을 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 노숙자 지원 단체인 홈리스 오스트레일리아(Homelessness Austral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18세 미만의 호주 청소년 7만6000명 이상이 노숙자 지원 서비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노숙자가 되기 전에 아동 보호 및 사법 시스템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은 18세 미만 인구의 6.8%임에도 불구하고, 노숙 아동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해 데이터에서 과도하게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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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엘 밤블렛(Muriel Bamblett) 빅토리아 원주민 아동 및 지역사회 기관의 최고 경영자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원주민 아이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아이들이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노숙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이들은 정신 건강, 약물, 술로 고통받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은 안전하지 않은 가정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사법 시스템에 들어가게 되는지 생각해야한다”며 “다른 방법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최소한 잠자리와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