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Oxfam)’에 따르면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4년 동안 1200억 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적인 거부들의 재산은 10년 동안 42조 달러가 증가했다.
Rose Bay and Point Piper in Sydney are home to some of Australia’s wealthiest people. Source: AAP / Sam Mooy
KEY POINTS
- 호주 가장 부유한 사람들 4년간 1200억 달러 재산 증가
- 하루 기준 약 8220만 달러 늘어나
-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위 1% 재산, 10년간 42조 달러 증가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Oxfam)’의 최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4년 동안 1200억 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은 목요일 2020년 이후 호주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70.%% 증가했다며, 이들의 재산이 하루에 약 8220만 달러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호주의 억만장자가 몇 명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호주 억만장자가 159명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옥스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지난 10년 동안 42조 달러의 재산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 세계 인구 중 가난한 절반이 축적한 재산의 거의 36배에 달하는 것이다.
Source: SBS
옥스팜의 지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호주는 G20 회원국이다.
이번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세계 최고 부유층인 슈퍼리치에 대한 과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며, 관련 방안에 대해 프랑스, 스페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콜롬비아, 아프리카 연합은 찬성 입장이지만 미국은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옥스팜은 이번 논의가 G20 회원국 정부들의 의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초부유층에 대해 연간 최소 8%의 부유세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불평등 정책’ 담당자인 맥스 로슨은 “슈퍼리치에 대한 세금 인상 모멘텀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들이 엘리트 소수의 탐욕보다 다수의 요구를 우선시하는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 정치적 의지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옥스팜은 전 세계 억만장자 5명 중 4명이 주요 20개국(G20) 국가를 자신의 고향이라고 부른다며 “인류의 가장 부유한 1%가 계속 그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나머지는 부스러기를 위해 쓰레기를 버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