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할인 행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적은 수량을 더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nd of financial year sales, which grew 4.4 per cent, contributed to the uptake in online shopping. Source: AAP / James Ross
KEY POINTS
- 호주우체국: 2024년 6월까지 1년 동안 온라인 구매 전년 대비 2% 성장
- 태즈매니아주, 온라인 쇼핑 전년 대비 8.1% 늘어
- 온라인 쇼핑의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패션과 의류
많은 호주인들이 생활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인들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할인 행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적은 수량을 더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우체국이 발표한 분기별 전국 온라인 소비습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까지 1년 동안 온라인 구매는 전년 대비 2% 성장했다. 특히 회계 연도 종료를 앞두고 실시한 EOFY 매출이 지난해보다 4.4% 늘었다.
온라인 쇼핑의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패션과 의류였고 전년 대비 1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호주인들은 또한 건강, 미용, 레크리에이션 제품 구매에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호주통계청이 최근에 발표한 데이터에서도 EOFY와 관련된 비슷한 추이를 발견할 수 있다. 호주통계청은 다양한 할인 행사로 인해 5월 소매업 판매액이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Source: SBS
하지만 호주통계청의 로버트 유잉 비즈니스 통계 책임자는 “최근 몇 달간 소매업 지출이 제한되며 사업체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할인 판매 행사에 계속해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축된 장바구니
지난 분기에 호주 내 570만 가구 이상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지만, 호주우체국은 온라인 장바구니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우체국의 게리 스타 우편 소포 총괄 책임자는 “소비 습관이 바뀌었고 소비자들이 더 적은 양을 더 자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리 스타는 “쇼핑객들이 할인 행사를 이용하고 있고, 장바구니 크기를 관리하고 있고, 온라인을 이용해 가격 비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인들이 음식, 임대료, 의료비 등 필수 품목에 대한 비용 증가로 생활비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통계청이 6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가격은 인플레스 영향으로 5월까지 12개월 동안 4% 상승했다.
지역별 상황
호주우체국에 따르면 호주 내 여러 주와 테러토리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온라인 쇼핑이 성장한 곳은 태즈매니아주였다. 태즈매니아주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전년 대비 8.1% 늘었고, 노던 테러토리(6.7%)와 퀸즐랜드주(5.5%)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남호주주에서는 2.3%, 서호주주에서는 0.4%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캔버라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1.2% 하락했고, 빅토리아주에서는 1%,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