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4위에, 시드니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Melbourne is the world’s fourth most liveable city, according to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s annual global index. Source: Getty / Avalon/Universal Images Group
KEY POINTS
-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2024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발표
- 멜버른 4위…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하락
- 시드니 7위… 지난해 4위에서 세 계단 하락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24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멜버른이 세계 4위를, 시드니는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던 멜버른은 올해 4위로 한 계단, 4위였던 시드니는 올해 7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멜버른은 2011년부터 7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의 영예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해마다 전 세계 주요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적 삶, 의료, 문화, 환경,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각 항목별로 100점 만점의 점수가 매겨지며 총점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멜버른과 시드니 모두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문화와 환경 분야에서는 멜버른이 95.8점을 시드니는 94.4점을 받았다.
두 도시 모두 저렴한 주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는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2위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선정됐다.
가장 살기 힘든 도시에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가 이름을 올렸고 특히 안정성과 의료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Vienna in Austria was ranked the most liveable city in the world for the third year in a row. Source: Getty / Alexander Spatari
텔아비브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된 후 92위에서 112위로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또한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등 독일 5개 주요 도시의 순위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점증하는 시위’, ‘농업에서부터 이민에 이르는 정책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키이우는 하위 10위 권에 머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