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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경찰, ‘십 대 청소년 싸움’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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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웨스트필드 마리온 센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일요일 오후 2시 52분경 10대 소년 두 그룹의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SOUTH AUSTRALIA WESTFIELD INCIDENT

A picture posted by a social media user at Westfield Marion in Adelaide, South Australia. Credit: X/@btcjeanralphio

KEY POINTS
  • 경찰, 십 대 청소년 싸움 신고받고 출동
  • 애들레이드 웨스트필드 마리온 센터 봉쇄
  • 경찰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은 없다”

주말 애들레이드에서 십 대 청소년 집단의 싸움이 벌어져 쇼핑센터가 봉쇄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스콧 듀발 남호주 경찰 부국장은 애들레이드 웨스트필드 마리온 센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일요일 오후 2시 52분경 10대 청소년 두 그룹의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듀발 부국장은 “한 집단이 다른 집단 소년들에게 접근해 말다툼이 벌어졌다”며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이 보였다. 현 단계에서 다른 무기를 도외시할 수 없지만 칼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듀발은 세 명의 청소년이 쇼핑센터를 지나 다른 청소년들을 뒤쫓았고 데이비드 존스 매장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듀발은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센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며 “전문 경찰과 함께 안전하게 센터를 정리하고 대피소에 머물던 사람들이 자리를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십 대 청소년들을 찾아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A shopper talking on the phone walks behind a man in a police uniform.

Police are confident the fight between the two groups of teenagers was not a random attack. Source: AAP / Matt Turner

듀발은 “무작위의 랜덤 공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청소년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보이지만 아직은 사건 조사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듀발은 올해 초 시드니 본다이 정션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이후 경찰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3일에는 시드니 본다이 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칼로 쇼핑객들을 공격해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듀발은 “본다이 사건 때문에 이런 일에 대한 반응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우리는 소매업체들과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제 벌어진 사건으로 70대 여성이 골절상을 입었고 다른 1명이 대피 과정에 부상을 당했지만 이번 일로 크게 다친 쇼핑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쇼핑객들의 소셜 미디어 영상에는 수십 명의 쇼핑객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무장한 경찰관들이 쇼핑 센터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