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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IN: 내 피부 나이 몇 살?… ‘손등’ 꼬집어보면 바로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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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 la gente mayor de la comunidad hispanohablante hay quien no tiene una vivienda estable o acorde a sus necesidades.

웰 에이징(well-aging) 시대 건강한 피부 유지하기 Source: Getty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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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건강한 피부는 자신감과 능력의 상징이다. 수면 부족·피부 건조·자외선 노출뿐만 아니라 과도한 설탕 섭취도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KEY POINTS
  • 내 피부나이 몇 살?…손등 5초간 당겼다 원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으로 측정
  • 남성 피부 수분 함량, 여성의 3분의 1…재생은 더디고 노화 속도는 훨씬 빨라
  • 블루베리·토마토·석류·굴 피부 재생에 탁월, 단짠음식 과다 섭취는 노화 촉진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를 전합니다.

건강 IN은 건강 insight, 한자어 사람 ‘인(人)’을 써서 ‘건강한 사람’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건강 IN에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정보와 건강 상식을 통해 일상에서의 우리 몸 관리법과 건강해지는 습관과 건강한 먹거리 등 지혜로운 건강 생활을 위한 정보들을 전해드립니다.

나혜인 PD (이하 진행자): 일상생활 속의 건강한 습관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합니다. 건강 IN,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유화정 PD: 안녕하세요.

진행자: “피부가 젊으면 인생이 즐겁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청·장·노년 세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유화정 PD: “피부가 능력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젊은 피부가 고령화 사회에서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감이 된다는 의미가 되겠는데요.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피부를 가진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유리한 면이 아무래도 많습니다. 동년배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는 사람은 직업이나 사교 면에서 유리한 기회를 갖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반면 실제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면 이런저런 모임에 나가서 활발하게 어울릴 자신감이 떨어지니 자연 사회적 적응력도 떨어집니다.

진행자: 저희가 앞서 ‘걷는 자세를 보면 건강이 보인다’라는 주제를 다뤄봤는데요. 보통 어떤 사람이 늙어 보인다 또는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 하는 척도는 가장 쉽게 피부의 노화 상태를 보고 가늠할 수 있죠?

유화정 PD: 아무래도 상대방의 얼굴을 먼저 보게 되지, 걸음걸이를 먼저 살피진 않으니까요. 자연 노화 현상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 늙기 시작하니까요.

어떤 사람이 늙어 보인다 또는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 하는 척도는 일차적으로 피부의 노화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조금 단순하게 말하면 피부 노화를 억제하기만 해도 좀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Laser can treat aging signs

Source: Pixabay

진행자: 예전엔 뚜렷한 이목구비에 예쁘고 화려한 외모가 미의 기준이었다면, 요즘은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가 인기인데요. 피부 건강은 20대부터 관리해야 피부 노화를 제대로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나이별 피부 특징을 먼저 살펴볼까요?

유화정 PD: 노화가 시작되는 시점은 호르몬과 관련이 깊습니다.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사춘기까지는 몸속에서 생산적인 활동이 일어나는데, 키가 커지고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조직이 점점 성숙하게 됩니다.

하지만 20대에 들어서고부터는 호르몬이 어느 정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데, 그때 좋지 않은 외부 자극을 받게 되면 그 시점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합니다.

중년기 여성들은 폐경이 오면 여성호르몬 레벨이 떨어져 신체적으로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재생력과 분비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이 얇아지면서 모공과 주름 피부 처짐 등이 시작됩니다.

60대에 들어서면 얼굴뿐만 아니라 목에도 주름이 깊어지고, 눈 밑 지방과 같은 심한 피부 처짐, 검버섯 등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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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젊어 보이고 자 하는 욕망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지요. ‘오래 살기’에서 ‘젊게 살기’로 삶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나이 들어 피부 관리를 시작하는 남성들도 의외로 많다고 해요.

유화정 PD: 남성을 위한 기초 화장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죠. 실제 젊은 층에서는 여성처럼 화장도 마다치 않는다지만, 40대 이후 중년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커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과 비교해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 노폐물이 많이 배출되는 만큼 피부가 쉽게 더러워질뿐더러 각질도 많이 생깁니다. 게다가 피부 수분 함량이 여성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재생은 더디고 노화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진행자: 내 피부나이는 몇 살일까? 본인의 피부 나이를 손쉽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고요?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유화정 PD: 최근에 나온 정보로, 영국의 저명한 장수학자인 알렉시스 에이브럼스 박사는 간단하고 손 손쉬운 ‘피부 나이 테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손등 꼬집기

손등 꼬집어 피부 나이 확인

손등을 살짝 구부린 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손등 피부를 5초 동안 잡아당긴 뒤 피부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인데요. 복구 시간이 길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령 복구 시간이 1~2초면 피부 나이가 20~30대, 5초 이내이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로 보는 것입니다. 또 피부 나이 진단을 통해 노화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대한피부과학회에서 제시한 ‘피부 나이 자가측정표’도 있습니다.

진행자: 혹시 내가 실제 나이보다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는지 이 방송 들으시면서 거울 한 번 더 보실 것 같은데요. 나이에 맞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평소 어떤 것을 피해야 할까요?

유화정 PD: 피부 나이 확인 후 바로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알렉시스 박사는 일상에서 약간의 변화로 건강한 동안 피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먼저 숙면을 취합니다. 피부는 우리가 자는 동안 재생이 이뤄지는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토닌은 오직 밤에 숙면을 취해야 활발하게 분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2시 전후로 멜라토닌 분비량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후 10시~ 새벽 3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 시간에 잠들지 않으면 피부재생의 순환고리가 끊어져 노화를 앞당기는 것이죠.

진행자: ‘2시간 덜 자면 생기는 피부 변화’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영상인데요. 하루 2시간 잠을 줄이자 얼굴 형태가 변하면서 모공이 커지고,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 침착이 짙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피부 건강에 수면이 중요한 이유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유화정 PD: 올바른 수면 자세 또한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습관의 하나입니다.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서 잠들 경우 주름을 촉진시킬 수 있고 특히 팔자주름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건조와 자외선이 강조됩니다.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과 생기를 잃어 잔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세안은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는 유분과 수분을 빼앗아 가는데,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내 오랜 시간 세안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세안 전 수분의 50%를 포함하고 있지만 1분 만에 30% 대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세안 직후 바로 스킨, 로션 등 보습을 하면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건조와 함께 노화의 원인 제공이 되는 자외선, 자외선 차단제는 호주에선 계절과 상관없이 일상의 필수품인데요.

Mother applying sunscreen to child

แม่ทาครีมกันแดดให้ลูก Source: Getty / Peter Cade/Getty Images

유화정 PD: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사용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보다 적은 양을 바르고 있는데,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적정 사용량을 잘 계산해서 충분히 피부에 고루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얼굴 면적 1 제곱센티미터 당 2mg을 발라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남성은 손가락 두 마디, 여성은 손가락 1.5 마디 정도의 양을 골고루 펴 바릅니다.

자외선차단제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은데요. 피부 자체에서 분비되는 땀이나 피지에 의해 차단제가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외출 30분 전에 바르도록 합니다.

이 밖에 과다한 설탕 섭취도 피부의 재생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피부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많이 시판되고 있지만, 건강한 먹거리로 주름 예방에 좋은 식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화정 PD: 세계 10대 슈퍼푸드의 하나인 블루베리는 피부에 좋은 대표 식품입니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도 풍부하게 있어 피부의 손상과 피부 변색을 막으며 여드름 완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토마토, 석류, 굴, 오메가 3가 함유된 식품 등이 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피부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석류와 굴의 경우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재생에 탁월합니다.

진행자: 웰 에이징(well-aging) 시대라고 하죠. 몸과 마음을 가꾸면서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 들고자 하는 요즘입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시간 건강 IN, 오늘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비법 알아봤습니다. 유화정 프로듀서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