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이변 영향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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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2,000-Hectare Fire That Ravaged An Australian State

Natural disasters, like bushfires, affect Australians in many ways (AAP Image) Credit: VicEmergency/Cover Images/Cover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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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민 3명 중 1명이 기록적 폭염, 홍수와 산불 등으로 집을 영구적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극단적 기상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KEY POINTS
  • 호주 국민 3명 중 1명…극단적 기상 현상 우려
  • 산불 발생 위험 지역… NRMA∙선코프그룹, 국내 최초 금전적 인센티브 제공
  • 10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보험료 인하

기후위원회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상 이변을 경험하면서 불안이 증가하고, 건강 악화 및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전역에서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호주 국민의 3분의 1가량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원회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호주에 사는 동안 기후 재난을 직접 경험했다.

가장 많이 위험을 느낀 기상 현상은 폭염이며 그 뒤를 홍수와 산불이 이었다.

피터 던은 ACT 긴급서비스국의 전 국장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을 매우 신중히 살피며 그 곳에 계속 남아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 중 99%의 사람들은 그들이 있는 곳에 남기를 바라며 이사하기를 원치 않지만 계속 머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피터 던, ACT 긴급서비스국의 전 국장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되는 보험료 역시 큰 걱정거리지만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좋은 소식도 있다.

보험회사 NRMA 고객으로 산불 회복력 평가 등급 3점 이상을 받고, 회복탄력성구축심의회의 인증을 받은 경우 10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줄리 바치, 보험회사 NRMA CEO

누군가에게는 소액일 수 있지만 산불 위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보험료 인상에 직면하고 있어 500달러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보험회사 NRMA와 선코프그룹(Suncorp Group)이 산불 회복력 평가를 받은 가정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보험사들이다.

NRMA의 줄리 바치 CEO는 이 같은 새로운 정책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바치 CEO는 “현재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자연 재해 위험 비용 증가로, 국내 모든 주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로서 그리고 산업 및 개인적 차원에서 우리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을 할수록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불 회복성 평가는 온라인을 통해 그리고 정부 재정지원을 받아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복탄력성구축심의회(Resilient Building Council)의 새로운 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회복탄력성구축심의회의 크리스털 플레밍은 수천 명이 이미 등록한 상태라고 말했다.

앱이 출시된 지 5개월 안에 1만9000 가구가 해당 앱에 접근했고 이들 가구의 80%가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회복탄력성구축심의회의 크리스털 플레밍

산불 대비를 위한 금전적 인센티브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는 수년 동안 이를 지지해왔다.

비 셰어우드는 초이스의 선임 켐페인 및 정책 자문관이다.

사람들이 보호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협력해 문제점들을 취합해서 해결책을 정부에 권고할 필요성을 우리는 인식했다.비 셰어우드, 초이스의 선임 켐페인 및 정책 자문관

셰어우드는 보험료를 낮추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규정에 맞추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한다.

셰어우드는 “초이스가 조사한 보험계약자의 44%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면 집 안전 조치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보험사들과 이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들 중 일부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었다”고 덧붙였다.

셰어우드는 NRMA 보험사와 선코프그룹이 보험료를 낮추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

집에 대한 위험 완화 조치를 할 여력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재정 지원이 필요하므로 정부가 소득이 낮은 주택 소유주들을 지원하고 자금을 할당해야 한다.